‘부곡커뮤니티센터 건립공사 관련 통학로 안전대책 유관기관 협의회’(사진=의왕시의회)
[경기뉴스탑(의왕)=장동근 기자]의왕시의회 김태흥 부의장(내손1‧2동, 청계동)이 부곡커뮤니티센터 건립공사와 관련된 통학로 안전 문제를 두고, “아이들의 통학 안전은 어떤 개발 계획보다 앞서야 한다”고 강조하며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 부의장은 지난 15일 의왕덕성초등학교에서 열린 ‘부곡커뮤니티센터 건립공사 관련 통학로 안전대책 유관기관 협의회’에 참석해, 현재 계획된 커뮤니티센터 주차장 진출입로가 학교 후문 인근에 위치한 점을 지적하며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의왕덕성초 후문 인근에 차량 진출입로가 새롭게 조성될 예정이라는 소식에 학부모들 사이에서 통학로 안전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자 시급히 마련된 자리다.
이날 회의에는 김태흥 부의장을 비롯해 서창수 시의원(고천, 부곡, 오전동), 학부모 및 지역주민 40여 명과 덕성초 학교 관계자, 의왕시 회계과 및 교통정책과, 군포의왕교육지원청, 의왕경찰서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학부모들은 “2020년에 실시된 교통영향평가는 현재 상황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며, 학생 수 증가와 달라진 교통환경을 고려해 재평가가 필요하다”며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전체 학생의 약 75%가 이용하는 주요 통학로에 불과 10m 거리에서 차량이 드나든다면 사고 위험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또한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시설물 설치와 관련된 행정 절차 이행 여부에 대한 질의도 나왔다. 이에 군포의왕교육지원청은 “관련 자료를 검토한 뒤 사실관계를 안내하겠다”고 답변했다.
김태흥 부의장은 “지구단위계획 변경은 행정적으로 충분히 가능하며, 일부 공사 지연이나 비용 증가가 있더라도 아이들의 안전보다 우선시될 수 없다”며 “제3의 교통 전문기관을 통한 대체 진출입로 타당성 분석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서창수 시의원 역시 “도시계획 변경은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불가능하다’는 전제가 아닌 ‘가능한 방향’을 찾아가는 행정이 되어야 한다”며 학부모들의 입장에 깊이 공감했다.
김 부의장은 “오늘 협의회는 단순 민원 청취를 넘어, 시민의 목소리를 행정에 반영하는 출발점”이라며 “시의회 차원에서도 제도적 검토와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