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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집값 45주 만에 최대 상승폭 .. “서울 상승장 수도권으로 본격 이동” 서을에서 시작된 매물 잠김 현상이 수도권 선호 지역으로 이동 .. 추세상승 초입을 가리키는 모양새 부동산업계 “공급 부족 우려에 금리 인하 기대감이 가세하면서 집값 오름세 이어져 .. ‘지금 당장’에 무게를 둔 단기 공급 대책 나와야” 전순애 기자 2024-08-03 07:19:19



의왕역푸르지오라포레(자료사진=네이버 부동산 캡처)


[경기뉴스탑(수원)=전순애 기자] 수도권 집값이 지난해 9월 셋째 주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며 서울 상승장이 수도권으로 본격 이동하는 모습이다.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으면서 서을에서 시작된 부동산 매물 잠김 현상이 수도권 선호 지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추세상승 초입을 가리키는 모양새다.


부동산 시장이 이달 중 발표되는 부동산 종합대책을 주목하는 이유다.


1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7월 다섯째 주(7.2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전세가격은 0.06% 올랐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6%) 대비 상승폭을 넓혔다. 서울도 전주 대비 0.28% 오르며 1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상승 폭(0.30%→0.28%)은 전주보다 소폭 줄었다 수도권(0.15%→0.16%)은 상승 폭이 확대되며 지난해 9월 셋째 주(0.17%) 이후 45주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지방(-0.03%→-0.02%)은 하락 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16%)은 서울이 0.28%, 인천 0.18%, 경기가 0.08% 올랐다.


서울(0.30% → 0.28%)은 선호 지역·선호단지 위주로 가격 상승 기대감이 작용하며 매수 문의가 증가하는 가운데 매도 희망 가격이 올라가며 상승세가 지속됐다. 성동구(0.56%)가 가장 많이 올랐고, 송파(0.55%)·서초(0.53%)·강남(0.41%) 등 이른바 강남 3구가 가 그 뒤를 이었다.


강북 14개구(0.23%)는 성동구(0.56%)가 금호·옥수동 대단지 위주로, 마포구(0.38%)는 염리·대흥동 신축 위주로, 용산구(0.35%)는 이촌·문배동 위주로, 광진구(0.31%)는 광장·자양동 주요 단지 위주로, 성북구(0.30%)는 길음·돈암동 위주로 올랐다.


강남 11개구(0.32%)는 송파구(0.55%)가 잠실·신천동 주요단지 위주로, 서초구(0.53%)는 반포·잠원동 위주로, 강남구(0.41%)는 압구정·개포·대치동 위주로, 강동구(0.36%)는 고덕·암사동 신축 위주로, 동작구(0.35%)는 흑석·상도동 위주로 올랐다. 


인천(0.14% → 0.18%)은 서구(0.39%)가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당하·원당동 등 신도시 위주로, 미추홀구(0.20%)는 용현·주안동 대단지 위주로, 부평구(0.18%)는 삼산·산곡동 위주로, 남동구(0.13%)는 구월·논현동 주요 단지 위주로, 중구(0.10%)는 중산·운남동 신축 위주로 올랐다.


경기(0.08% → 0.08%)는 이천시(-0.02%)가 부발읍 및 안흥동 위주로, 안성시(-0.01%)는 물량공급이 많은 공도읍 소형 아파트와 당왕동 위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반면 과천시(0.45%)는 교통 여건이 양호한 부림·중앙동 신축 위주로, 성남 수정구(0.23%)는 정주 여건이 양호한 창곡동 위주로, 수원 영통구(0.22%)는 망포·원천동 주요 대단지 위주로, 성남 분당구(0.21%)는 정자·서현동 역세권 위주로 올랐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6%) 대비 상승 폭이 유지됐다. 수도권(0.15%→0.13%) 및 서울(0.18%→0.17%)은 상승 폭이 축소됐고, 지방(-0.02%→-0.02%)은 하락 폭이 유지됐다. 

수도권(0.13%)은 서울이 0.17%, 인천 0.24%, 경기가 0.09% 올랐다.


서울(0.18% → 0.17%)은 지역 내 학군·대단지 등 선호단지 위주로 상승 거래가 지속됐다. 여전히 매물이 감소하고, 대기수요가 꾸준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인근 단지 및 구축에서도 거래가격이 상승하면서 63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강북 14개구(0.18%)는 성동구(0.38%)가 금호‧응봉동 주요단지 위주로, 노원구(0.24%)는 상계·중계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용산구(0.23%)는 도원·이촌동 위주로, 마포구(0.22%)는 도화‧염리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종로구(0.19%)는 창신‧무악동 위주로 올랐다.


강남 11개구(0.16%)는 영등포구(0.27%)가 문래동 3가 및 양평동 5가 구축 위주로, 금천구(0.19%)는 시흥·독산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서초구(0.19%)는 서초‧방배동 등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양천구(0.18%)는 신정‧목동 위주로, 강서구(0.18%)는 마곡‧내발산동 위주로 올랐다.


인천(0.20% → 0.24%)은 서구(0.44%)가 당하‧원당동 주요 단지 위주로, 부평구(0.32%)는 산곡·갈산동 등 교통 양호 단지 위주로, 남동구(0.28%)는 구월·서창동 대단지 위주로, 미추홀구(0.21%)는 용현·주안동 위주로, 계양구(0.09%)는 박촌‧병방동 소형 규모 위주로 올랐다.


경기(0.12% → 0.09%)는 안양 동안구(-0.06%)가 공급물량 영향이 있는 비산·평촌동 위주로 약세를 보였으나 수원 팔달구(0.31%)는 우만·화서동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김포시(0.21%)는 풍무·장기동 구축 위주로, 수원 영통구(0.20%)는 영통·매탄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고양 덕양구(0.20%)는 행신·화정동 등 상대적으로 정주 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올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 가격 상승은 공급 부족 우려에 가장 큰 원인이 있다”며 “여기에 금리 인하 기대감이 가세하면서 집값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이달 중 공급 확대를 내용으로 하는 부동산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인데 중장기적인 대책만으로는 불을 끄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금 당장’에 무게를 둔 단기 공급 대책이 선행되지 않는 한 서울에서 시작된 집값 상승추세는 수도권을 빠르게 벗어나며 지방 시장을 자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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