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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집값 오름세 지속 ... 상승 폭 회복하며 ‘약진’ 수도권 집값 완만한 상승세 이어가 : 서울 33주째, 인천 31주째, 경기 23주째 "장기적으로는 대출 규제 효과 못지않게 금리 인하 효과가 시장에 반영되면서 상승 폭은 축소와 확대를 반복할 수 있겠으나, 집값은 강보합권을 유지하며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여.” 장동근 기자 2024-11-10 17:45:57




파주 일신건영휴먼빌 (자료사진=네이버 부동산 캡처)


[경기뉴스탑(수원)=전순애 기자] 수도권 집값이 지난주 대비 상승 폭을 유지하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서울 집값은 강보합권을 지켜내며 33주째 올랐다. 인천이 31주째, 경기는 23주째다. 서울과 경기가 주춤하자 인천이 앞으로 나서며 지난주 상승 폭을 회복했다. 대출 규제 이후 강세로 돌아섰던 상승 폭이 꺾인 지 2주 만이다. 인천의 약진이 크게 한몫을 했다.


그동안 대출 규제가 시행되면서 상승 폭 축소를 이어가던 집값은 4주(10월 첫째 주) 만에 지난주 대비 상승 폭을 회복하더니, 5주째(10월 둘째 주) 들어 다시 상승 폭을 키웠다. 다만 곧이어 2주 연속(10월 셋째 주 및 넷째 주) 상승 폭 축소가 이어지며 시장이 살얼음판에 놓였다. 업계 일부에서는 조정 구간 진입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시장은 달랐다. 대출 규제와 집값 상승 피로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매수자가 관망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시장은 여전히 강세장을 지속하며 지난주 대비 상승 폭을 끌어냈다. 꺼져 가는 불씨를 살린 셈이다.


상승 폭 여부에 관계없이 집값 상승세가 감지되는 이유다.


8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11월 4일 기준) 수도권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0.05%→0.05%)은 상승 폭을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07%, 인천이 0.02%, 경기가 0.04% 올랐다.


서울(0.08%→0.07%)은 일부 재건축 단지와 지역 내 선호 단지 위주로 거래가 이루어지며 상승세가 지속됐다. 다만 대출 규제로 인해 매수자가 관망세로 돌아서고 매물이 적체되면서 지난주 대비 상승 폭이 축소됐다.


강북 14개 구(0.06%)는 성동구(0.14%)가 행당·옥수동 주요 단지 위주로, 용산구(0.11%)는 이촌·효창동 위주로, 마포구(0.09%)는 공덕·대흥동 신축 위주로, 중구(0.08%)는 신당·흥인동 소형 규모 위주로, 광진구(0.08%)는 광장·구의동 위주로 올랐다.


강남 11개 구(0.07%)는 강남구(0.18%)가 개포·대치동 구축 위주로, 서초구(0.14%)는 잠원·서초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07%)는 문래동3가·여의도동 역세권 선호 단지 위주로, 송파구(0.06%)는 가락·신천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인천(0.01%→0.02%)은 남동구(-0.10%)가 간석·만수동 위주로, 중구(-0.02%)는 중산동 위주로 약세를 보였다. 반면 서구(0.18%)는 정주 여건이 우수한 가정·원당동 위주로, 계양구(0.03%)는 교통 여건이 양호한 용종·효성동 주요 단지 위주로, 부평구(0.01%)는 부평·산곡동 위주로 오르며 상승 폭이 확대됐다.


경기(0.05%→0.04%)는 여주시(0.13%)가 교·홍문동 위주로, 안양 동안구(0.12%)는 평촌·호계동 위주로, 부천 원미구(0.10%)는 중·역곡동 위주로 올랐다. 반면 이천시(-0.10%)는 증포·송정동 위주로, 오산시(-0.06%)는 부산·원동 위주로, 용인 처인구(-0.05%)는 김량장동·포곡읍 위주로 떨어지며 상승 폭이 축소됐다.


수도권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0.09%→0.07%)은 상승 폭이 축소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06%, 인천이 0.14%, 경기가 0.06% 올랐다.


서울(0.08%→0.06%)은 역세권·학군지 등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며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됐다. 다만 일부 지역의 신규 입주 및 전세 대출 규제 영향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 폭이 축소됐다.


강북 14개 구(0.07%)는 성동구(0.12%)가 행당·성수동 주요 단지 위주로, 노원구(0.10%)는 월계·중계동 역세권 위주로, 중구(0.09%)는 신당·흥인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종로구(0.08%)는 창신·숭인동 위주로, 용산구(0.07%)는 이촌동·한강로 위주로 올랐다.


강남 11개 구(0.05%)는 강남구(0.14%)가 대치·압구정동 학군지 위주로, 영등포구(0.10%)는 신길·여의도동 주요 단지 위주로, 서초구(0.09%)는 반포·서초동 신축 위주로, 양천구(0.08%)는 목·신정동 위주로, 관악구(0.07%)는 봉천·신림동 위주로 올랐다.


인천(0.16%→0.14%)은 서구(0.29%)가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당하·가정동 위주로, 부평구(0.25%)는 부평·청천동 위주로, 계양구(0.12%)는 계산·작전동 역세권 위주로, 남동구(0.10%)는 구월·논현동 대단지 대형 규모 위주로, 중구(0.06%)는 운남·중산동 위주로 올랐다.


경기(0.08%→0.06%)는 성남 분당구(-0.11%)가 야탑·이매동 구축 위주로, 이천시(-0.09%)는 공급 물량 영향 등으로 부발읍 및 증포동 위주로 약세를 보였다. 반면 구리시(0.30%)는 갈매·인창동 준신축 위주로, 남양주시(0.22%)는 교통 여건이 양호한 별내·다산동 위주로, 안산 상록구(0.16%)는 건건·본오동 역세권 위주로 올랐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오르며 상승 폭을 유지했고, 지방(-0.03%→-0.02%)은 하락 폭이 축소됐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5%) 대비 상승 폭이 축소됐으나, 지방(0.00%→0.01%)은 상승 전환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대출 규제 효과로 매수세가 관망세를 보이며 매물 적체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부정적 사례는 곧바로 시장 침체를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면 장기적으로는 만성적 공급량 부족과 건설 단가 인상으로 분양가가 치솟고 전세값이 오르는 데다, 대출 규제 효과 못지않게 금리 인하 효과가 시장에 반영되면서 상승 폭은 축소와 확대를 반복할 수 있겠으나, 집값은 강보합권을 유지하며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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