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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집값 ‘움찔’... 서울·경기 강세, 인천 29주 만에 보합 전환 서울은 34주째, 경기는 24주째 연속 상승세... 인천은 지난 4월 다섯째 주 이후 29주 만에 보합권으로 방향 틀어 "전셋값이 오르고, 만성적 공급량 부족과 분양가 인상 등이 부각되는 데다 금리 인하 시그널이 시장에 반영될 경우 눈치 보기에 들어간 실수요자들이 한꺼번에 시장에 진입하면서 또 한 차례 큰 장이 설 수 있어.” 전순애 기자 2024-11-16 15:37:03


분영을 앞두고 있는 평택역세권 ‘더 플래티넘 스카이헤론’(사진=쌍용건설 제공)


[경기뉴스탑(수원)=전순애 기자] 수도권 아파트값은 여전히 올랐다. 상승 폭은 보합 전환한 지 한 주 만에 다시 꺾였다. 서울은 34주째, 경기는 24주째 연속 상승세다. 다만 인천은 지난 4월 다섯째 주 이후 29주 만에 보합권으로 방향을 틀었다.


일시적이라는 분석이 나오지만, 예후는 그렇게 우호적이지 않다. 대출 규제가 갈수록 강화되는 데다 시중 금리가 오히려 오르고 있어서다.


반면 여전히 금리 인하 테마가 살아 있는 데다 공사 경비는 오르고 전세가는 꺾이지 않는다. 공급 물량은 여러 가지 중장기 대책에도 불구하고 수요를 따라잡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시장이 변동 장세를 주목하며 추세 전환을 기대하는 이유다.


15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11.11일 기준) 수도권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올랐다. 상승 폭(0.05% → 0.03%)은 축소됐다.


지역별로는 각각 서울이 0.06%, 경기가 0.02% 올랐다. 인천은 보합 전환했다.


서울(0.07% → 0.06%)은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꾸준히 이어졌으나 대출 규제로 인해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지난주 대비 상승 폭이 축소됐다.


강북 14개 구(0.05%)는 중구(0.10%)가 신당·흥인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용산구(0.10%)는 이촌·한남동 위주로, 종로구(0.09%)는 명륜 2가·무악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성동구(0.09%)는 성수·옥수동 주요 단지 위주로, 광진구(0.09%)는 광장·자양동 위주로 올랐다.


강남 11개 구(0.07%)는 강남구(0.19%)가 압구정·청담동 위주로, 서초구(0.11%)는 잠원·반포동에서 교통 환경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양천구(0.06%)는 목·신월동 위주로, 영등포구(0.06%)는 당산동 4가·문래동 3가 등 역세권 선호 단지 위주로 올랐다.


인천(0.02% → 0.00%)은 서구(0.08%)가 정주 여건이 양호한 가정·청라동 위주로, 부평구(0.03%)는 갈산·산곡동 등 역세권 위주로 올랐다. 다만, 남동구(-0.05%)는 만수·간석동 구축 위주로, 연수구(-0.04%)는 연수·동춘동 구도심 위주로, 동구(-0.02%)는 송림·화수동 위주로 약세를 보였다.


경기(0.04% → 0.02%)는 이천시(-0.14%)가 증포동·부발읍 구축 위주로, 고양 일산서구(-0.10%)는 일산·주엽동 위주로, 광주시(-0.07%)는 양벌동·초월읍 위주로 떨어졌다. 반면 안양 만안구(0.14%)는 안양·석수동 위주로, 부천 원미구(0.14%)는 역곡·중동 주요 단지 위주로, 성남 중원구(0.13%)는 은행·상대원동 준신축 위주로 올랐다.


수도권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0.07% → 0.07%)은 상승 폭이 유지됐다.


지역별로는 각각 서울이 0.05%, 인천이 0.11%, 경기가 0.07% 올랐다.


서울(0.06% → 0.05%)은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며 전세가격 상승세가 지속됐다. 다만 시중 대출금리 인상으로 일부 단지에서 하락 거래가 발생하며 전체적으로는 전주 대비 상승 폭이 축소됐다.


강북 14개 구(0.06%)는 노원구(0.13%)가 중계·월계동 역세권 위주로, 중구(0.07%)는 신당·흥인동 위주로, 용산구(0.07%)는 이촌·문배동 주요 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06%)는 이문·장안동 위주로, 중랑구(0.05%)는 신내·면목동 위주로 올랐다.


강남 11개 구(0.04%)는 강남구(0.14%)가 개포·대치동 학군지 위주로, 영등포구(0.12%)는 신길·여의도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양천구(0.08%)는 신월·목동 위주로, 강서구(0.08%)는 염창·등촌동 역세권 위주로, 관악구(0.07%)는 봉천·신림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인천(0.14% → 0.11%)은 부평구(0.17%)가 부개·십정동에서 교통 환경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서구(0.17%)는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당하·청라동 위주로, 계양구(0.10%)는 작전·효성동 대단지 위주로, 연수구(0.09%)는 연수·동춘동 역세권 위주로, 미추홀구(0.06%)는 숭의·주안동 위주로 올랐다.


경기(0.06% → 0.07%)는 이천시(-0.19%)가 공급 물량 영향 등으로 부발읍 및 증포동 위주로, 성남 분당구(-0.10%)는 야탑·이매동 구축 위주로 약세를 보였다. 반면 성남 수정구(0.22%)는 신흥·창곡동에서 교통 환경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고양 일산서구(0.22%)는 일산·대화동 학군지 위주로 올랐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1%) 대비 보합 전환됐다. 지방(-0.02% → -0.03%)은 하락 폭이 확대됐다. 전국(0.04%) 및 지방(0.01%)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각각 지난주 대비 상승 폭이 유지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대출 규제로 매수세가 위축되고 매물 적체가 이어지며 상승 폭이 좁혀지고 있으나 집값은 꺾이지 않았다”면서 “전셋값이 오르고, 만성적 공급량 부족과 분양가 인상 등이 부각되는 데다 금리 인하 시그널이 시장에 반영될 경우 눈치 보기에 들어간 실수요자들이 한꺼번에 시장에 진입하면서 또 한 차례 큰 장이 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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