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수도권 집값, 찬바람 속 하락폭 축소 .. 살까? 기다려? ‘팽팽’ - 경기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거래량까지 줄어들며 시장이 짙은 안개 속으로 빠져드는 모양새 .. 여기에 일부 건설사 위기설로 주택시장 경기둔화 우려까지 부각되며 매매심리는 연초 수준으로 … - 시장 불안 요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택시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 만만치 않아 .. 공급이 수요를 쫓아가지 못하는 데다 내년 하반기 이후로 예상되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시장을 유인…
  • 기사등록 2023-12-31 15:56:15
  • 기사수정 2024-01-02 09:07:42
기사수정


화성시 기안동 신일해피트리(자료사진=네이버 부동산 캡처)


[경기뉴스탑(수원)=전순애 기자]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가계대출 규제 강화에 나서면서 연말 부동산 매매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단기간에 집값을 끌어올린 상승 피로감도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거래량까지 줄어들며 시장이 짙은 안개 속으로 빠져드는 모양새다. 

 

여기에 일부 건설사 위기설로 주택시장 경기둔화 우려까지 부각되며 매매심리는 연초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시장에서 조정 국면 진입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이 같은 시장 불안 요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택시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은 만만치 않다.

 

이들은 집값의 최대변수가 공급과 금리라는데 그 근거를 둔다.

공급이 수요를 쫓아가지 못하는 데다 내년 하반기 이후로 예상되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시장을 유인하면서 주택가격을 끌어 올릴 수 있다고 본다.

 

30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12월 넷째 주(12.25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0.06%→-0.05%)은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0.04%→-0.03%)도 4주 연속 떨어졌다. 

같은 기간 전국(-0.05%→-0.04%)은 5주 연속. 지방(-0.04%→-0.03%)은 4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됐다. 

하락폭은 수도권, 전국, 지방 모두 지난주보다 소폭 축소됐다.

 

수도권은 서울이 0.03%, 인천 0.05%, 경기가 0.06% 떨어졌다.

서울은 급매물 위주로 매수 문의가 나타나는 가운데 관망세가 길어지며 거래가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보합권을 사수한 용산·성동·영등포가 하락 전환하면서 서울 25개 구 중 보합세를 보인 광진구를 제외한 24개 구가 약세를 보이며 매물가격이 하향 조정되는 모습이다.

 

강북 14개구(-0.03%)는 용산구(-0.02%)가 이촌동 위주로, 성동구(-0.01%)는 금호‧옥수동 위주로 선호단지의 매물가격이 하향 조정되면서 하락 전환됐다. 노원구(-0.06%)는 상계‧월계동 구축 위주로, 도봉구(-0.06%)는 도봉‧창동 위주로 떨어졌다.

 

강남 11개구(-0.03%)는 동작구(-0.05%)가 사당‧상도‧신대방동 위주로, 관악구(-0.05%)는 봉천‧신림동 주요단지 위주로, 금천구(-0.05%)는 시흥‧독산동 위주로, 구로구(-0.04%)는 구로‧개봉동 주요단지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면서 하락기조가 유지됐다.

 

인천(-0.08% → -0.05%)은 거래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루어지면서 중구(-0.14%)는 운남‧중산동 영종도 위주로, 미추홀구(-0.13%)는 용현‧도화동 구축 위주로, 계양구(-0.05%)는 병방‧작전동 구축 대단지 위주로, 연수구(-0.05%)는 연수‧송도동 주요단지 위주로, 부평구(-0.03%)는 공급물량의 영향을 받는 청천·삼산동 위주로 떨어졌다.

 

경기(-0.06% → -0.06%)는 광명시(0.05%)가 하안·소하동 대단지 위주로, 김포시(0.03%)는 걸포·장기동 준신축 위주로 올랐다. 반면 광주시(-0.19%)는 신규 공급물량 영향을 받는 양벌‧태전동 위주로, 안성시(-0.16%)는 대덕면·공도읍 대단지 위주로, 동두천시(-0.14%)는 지행‧생연동 위주로, 안산 상록구(-0.14%)는 본오‧성포동 대단지 위주로 떨어졌다.

 

수도권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수도권(0.09%→0.06%)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수도권(0.09%→0.06%) 및 서울(0.11%→0.08%) 모두 상승폭이 축소됐다. 

같은 기간 전국 전세가격(0.05%→0.03%)도 상승폭을 좁햤다. 반면 지방(0.00%→0.00%)은 보합권이 유지됐다.


수도권은 서울이 0.08%, 인천 0.00%, 경기가 0.06% 올랐다.

 

서울(0.11% → 0.08%)은 매수심리가 악화되며 전세 선호현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학군‧역세권 등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반면 계절적 영향으로 전세수요가 감소하고 일부 저가매물이 출현하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북 14개구(0.08%)는 동대문구(0.14%)가 답십리‧전농‧장안동 위주로, 성동구(0.13%)는 금호‧응봉동 위주로, 은평구(0.10%)는 응암‧수색동 대단지 위주로, 용산구(0.09%)는 이촌·산천동 위주로, 서대문구(0.08%)는 대현‧홍제‧남가좌동 위주로 올랐다.

 

강남 11개구(0.08%)는 금천구(0.16%)가 시흥‧독산동 위주로, 양천구(0.13%)는 목·신정동 주요단지 위주로, 동작구(0.13%)는 사당‧상도동 위주로, 송파구(0.09%)는 방이‧거여동 구축 대단지 위주로, 강서구(0.09%)는 마곡‧가양‧방화동 위주로 올랐다.

 

인천(0.01% → 0.00%)은 서구(0.11%)가 교통환경이 양호한 신현·가정동 위주로, 중구(0.05%)는 운남·중산동 주요단지 위주로 올랐다. 반면 미추홀구(-0.13%)는 용현·도화동 위주로, 계양구(-0.04%)는 병방·효성동 구축 위주로, 동구(-0.04%)는 송현동 중소형 평형 위주로 떨어지며 지역별로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체적으로 보합 전환됐다.


경기(0.11% → 0.06%)는 수원 장안구(0.24%)가 정주여건이 양호한 정자·천천동 위주로, 수원 영통구(0.23%)는 망포·하동 대단지 위주로, 고양 덕양구(0.22%)는 향동·지축동 준신축 위주로, 고양 일산동구(0.22%)는 풍·식사동 위주로, 안양 동안구(0.19%)는 호계·평촌동 위주로, 고양 일산서구(0.16)는 주거환경이 양호한 일산·주엽동 위주로 올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자부담이 커진데다 대출 규제까지 겹치면서 집 사기가 더 어려워졌다”면서 “이 같은 추세는 높은 금리부담을 감수하더라도 집을 사겠다는 실수요까지 잠재워 버린 악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출규제가 강도를 더해 가면서 정부가 앞장서 실수요까지 시장에서 끌어내는 모양새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실수요자에 대한 적극적 대출규제 및 금리 완화 등 시장안정 부양책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을 경우 빠르게 주택 경기둔화를 불러올 수 있다”고 진단했다.

관련기사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3-12-31 15:56:15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