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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에 '벌벌'.. 수도권 집값 26주 만에 하락 전환 - 수도권 집값 26주 만에 하락 전환 : 수도권 집값을 앞장서 끌어올린 서울은 28주 만에 상승세 꺾여 .. 고금리 발 추세 하락을 우려하는 성급한 전망도 나와 - "당분간 거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박스권 내에서 상승과 하락이 교차하는 혼조세 이어질 것 .. 이 시기를 주거 환경이 뛰어나고 개발 호재가 풍부한 입지 선택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도 매우…
  • 기사등록 2023-12-04 00:37:33
  • 기사수정 2023-12-04 00: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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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덕원센트럴자이'(자료사진=네이버부동산 캡처)


[경기뉴스탑(수원)=전순애 기자]수도권 집값이 26주 만에 상승을 멈췄다. 그동안 수도권 집값을 앞장서 끌어올린 서울은 28주 만에 상승세가 꺾였다. 수도권이 무너지자 전국 집값도 23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가장 직접적인 변수는 고금리다.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대출로 집을 산 집주인들이 금리를 감당하기 어려운 처지에 내몰리며 매물을 내놓고 있는 데다 고금리 상황에 잔뜩 겁을 먹은 실수요자가 먼발치에서 시장 동향을 지켜보며 한쪽 발을 빼는 모습이다. 불확실한 시장에 굳이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경계심리가 깔리면서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고금리 발 집값 추세 하락을 우려하는 성급한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

반면 내년부터는 고금리 기조가 현저하게 꺾이면서 집값이 빠르게 제자리를 찾아갈 수 있다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건설경비 상승으로 인한 분양가 인상 압력이 지속되는 데다 공급이 수요를 쫓아가지 못하는 물량 부족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금리 인하 효과가 상승 작용을 일으키며 집값을 끌어올린다는 분석이다.


3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11월 넷째 주(11.27일 기준) 수도권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0.01%→-0.01%)은 하락으로 방향을 틀었다. 서울(0.03%→0.00%)은 보합으로 자리를 바꿨다.

같은 기간 전국(0.00%→-0.01%) 및 지방(0.00%→-0.02%) 아파트 매매가격은 모두 하락 전환됐다. 


한편 아파트 전세가격은 수도권(0.16%→0.14%) 및 서울(0.17%→0.16%), 전국(0.10%→0.08%)이 모두 올랐다. 다만 상승폭을 줄였다. 지방(0.03%→0.03%)은 상승폭이 유지됐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0.01%)은 서울과 경기가 보합 전환, 인천은 0.07% 떨어지며 4주째 약세를 보였다.


서울(0.03% → 0.00%)은 급매물 위주로 매수 문의가 이어졌으나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낮아지고 거래량이 감소하며 관망세가 깊어지는 모습이다. 전체적으로는 매물이 누적되고 매도희망가가 하락 조정되면서 보합세를 보였다. 


강북 14개구(0.00%)는 용산구(0.05%)가 이촌동 주요 관심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03%)는 답십리‧전농‧장안동 위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반면 노원구(-0.04%)는 상계동 구축 위주로, 강북구(-0.03%)는 미아동 대단지 위주로 서대문구(-0.02%)는 홍은‧홍제동 대단지 위주로 떨어지며 보합 전환됐다.


강남 11개구(0.00%)는 영등포구(0.04%)가 양평‧당산동 위주로, 양천구(0.03%)는 목‧신정동 위주로 혼조세가 나타내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반면 강남구(-0.04%)는 역삼‧개포동 구축 위주로, 관악구(-0.03%)는 봉천동 위주로, 동작구(-0.02%)는 상도·대방동 위주로 떨어지며 보합 전환됐다.


인천(-0.05% → -0.07%)은 미추홀구(-0.19%)가 용현‧주안동 위주로, 부평구(-0.14%)는 신규 입주 예정 물량의 영향이 있는 산곡‧부평동 위주로, 동구(-0.09%)는 송림‧만석동 구축 위주로, 계양구(-0.06%)는 병방‧작전동 위주로, 연수구(-0.05%)는 연수‧동춘동 위주로 떨어지며 4주째 약세를 이어갔다.


경기(0.02% → 0.00%)는 동두천시(-0.15%)가 송내‧생연동 구축 위주로, 이천시(-0.11%)는 안흥‧증포동‧부발읍 위주로, 의정부시(-0.10%)는 의정부‧가능동 위주로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과천시(0.28%)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부림‧중앙동 위주로, 하남시(0.17%)는 덕풍‧학암동 주요단지 위주로, 양주시(0.16%)는 옥정신도시 위주로 올랐다. 전체적으로는 지역별로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 전환됐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0.14%)은 서울이 0.16%, 경기가 0.15% 올랐다. 반면 인천은 보합 전환됐다.


서울(0.17% → 0.16%)은 고가매물의 경우 계약 성사를 위해 하향 조정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학군지 및 선호단지 위주로 거래‧매물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체적으로는 매매거래가 관망세로 돌아서자 일부 매수수요가 전세수요로 전환되며 혼조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상승세가 유지됐다.


강북 14개구(0.15%)는 광진구(0.25%)가 자양·구의동 선호단지 위주로, 성동구(0.20%)는 응봉·행당동 주요단지 위주로, 용산구(0.19%)는 서빙고·신계동 위주로, 노원구(0.19%)는 상계·중계동 등 교통이 양호한 선호단지 위주로, 성북구(0.18%)는 돈암·정릉동 위주로 올랐다.


강남 11개구(0.18%)는 양천구(0.34%)가 목·신월동 학군지 위주로, 동작구(0.26%)는 노량진·본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송파구(0.23%)는 송파·잠실동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강서구(0.22%)는 마곡·내발산동 주요단지 위주로 올랐다.


인천(0.03% → 0.00%)은 중구(0.10%)가 중산동 대단지 위주로, 서구(0.09%)는 정주 여건이 양호한 청라·원당동 등 신도시 위주로 올랐다. 반면 미추홀구(-0.08%)는 용현‧숭의동 위주로, 부평구(-0.05%)는 부개‧갈산동 구축 위주로, 동구(-0.05%)는 송림‧송현동 중소형 평형 위주로 떨아지며 전체적으로 보합 전환됐다.


경기(0.19% → 0.15%)는 화성시(0.35%)가 능·산척동 등 동탄신도시 위주로, 안양 동안구(0.30%)는 주거환경이 양호한 비산·관양동 위주로, 안양 만안구(0.29%)는 석수·안양동 위주로, 고양 일산서구(0.29%)는 덕이동 및 학군이 양호한 일산동 위주로, 성남 분당구(0.27%)는 교통환경이 양호한 수내·정자동 위주로, 수원 영통구(0.27%)는 이의‧영통동 주요단지 위주로 올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고금리와 경기침체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실수요자들이 시장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고 지켜보고 있는 상태”라며 “거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박스권 내에서 상승과 하락이 교차하는 혼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장세는 금리의 방향성이 확인되는 일정한 시기까지 당분간 이어지겠다” 면서 “성급한 매매는 당연히 지양되어야겠지만 정치·경제 등 여러 가지 변수에 의해 복합적으로 움직이는 향후 장세를 예리하게 분석하여 집값이 박스권 내에서 오르내림을 반복하는 이 시기를,  주거 환경이 뛰어나고 개발 호재가 풍부한 입지 선택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도 매우 유용한 매매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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