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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집값 2주 연속 약세 .. 전셋값도 ‘주춤’ - 수도권 집값이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서울이 지난 5월 넷째 주 이후 29주 만에 하락 전환 ..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는 데다 정부가 대출까지 옥죄고 나서면서 집을 살래야 살 수 없는 상황 만들어져 - "금리의 방향성이 확인되어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는 매도·매수자 간 힘겨루기 장세가 이어지면서 보합권 내에서 상승과 하락이 교차하는 박스권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 기사등록 2023-12-10 12:3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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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제역더샵센트럴시티(자료사진=네이버부동산 캡처)


[경기뉴스탑(수원)=전순애 기자]수도권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전셋값도 상승세가 꺾였다.


수도권 집값이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서울이 지난 5월 넷째 주 이후 29주 만에 하락으로 방향을 틀었다.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는 데다 정부가 대출까지 옥죄고 나서면서 집을 살래야 살 수 없는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어서다. 


9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12.4일 기준) 수도권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0.01%→-0.01%)은 하락폭이 유지됐다. 지난주 보합권으로 돌아섰던 서울(0.00%→-0.01%)은 하락 전환됐다.


같은 기간 전국(-0.01%→--0.01%) 및 지방(-0.02%→-0.02%)도 약세를 이어가며 하락폭이 유지됐다.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수도권(0.14%→0.11%)과 서을(0.16%→0.14%)이 모두 올랐다. 다만 상승폭은 축소됐다.

같은 기간 전국(0.08%→0.07%)은 상승폭이 축소된 반면 지방(0.03%→0.03%)은 상승폭이 유지됐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 가격은 서울이 -0.01%, 인천 –0.05%., 경기가 –0.01% 떨어졌다.

서울(0.00% → -0.01%)은 향후 주택시장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매수관망세가 확대되고 매물가격 하향조정 사례가 진행되며 매물가격이 조정되는 단지 위주로 간헐적인 거래가 이루어지면서 하락 전환됐다.


강북 14개구(-0.01%)는 강북구(-0.06%)가 미아‧번동 주요단지 위주로, 도봉구(-0.03%)는 쌍문‧창동 구축 위주로, 마포구(-0.03%)는 성산‧아현‧공덕동 대단지 위주로, 은평구(-0.02%)는 진관‧녹번‧불광동 대단지 위주로 떨어지며 하락으로 방향을 틀었다. 


강남 11개구(-0.01%)는 금천구(-0.06%)가 시흥‧독산동 주요단지 위주로, 강남구(-0.05%)는 역삼‧개포‧도곡동 주요단지 위주로, 구로구(-0.04%)는 구로·신도림동 위주로, 관악구(-0.04%)는 봉천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하며 하락 전환됐다.


인천(-0.07% → -0.05%)은 중구(-0.11%)가 신흥‧운서동 위주로, 계양구(-0.08%)는 효성‧작전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미추홀구(-0.08%)는 학익‧주안동 구축 위주로, 동구(-0.07%)는 송현‧만석동 위주로, 부평구(-0.06%)는 공급물량 영향으로 부평‧청천동 위주로 떨어졌다.


경기(0.00% → -0.01%)는 하남시(0.22%)가 감이‧망월동 위주로, 수원 영통구(0.13%)는 이의‧하‧매탄동 위주로, 안양 동안구(0.09%)는 비산‧평촌동 위주로 올랐다. 반면 성남 중원구(-0.16%)는 상대원‧은행동 원도심 위주로, 동두천시(-0.10%)는 송내‧생연동 외곽 구축 위주로, 광주시(-0.08%)는 장지‧탄벌동 위주로 떨어지며 지역별로 혼조세를 보였으나 전체적으로는 보합에서 하락 전환됐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은 서울이 0.14%, 인천 0.01%, 경기가 0.12% 올랐다.


서울(0.16% → 0.14%)은 매수심리 위축으로 매매수요 일부가 전세로 유입되면서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반면    일부 단지의 경우 임대인과 임차인간 거래희망가격 격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전세가격이 하향 조정되는 들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북 14개구(0.13%)는 성동구(0.26%)가 금호·하왕십리동 대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21%)는 전농․답십리동 위주로, 광진구(0.19%)는 광장·자양동 선호단지 위주로, 용산구(0.15%)는 이촌·도원동 위주로, 노원구(0.15%)는 상계·월계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올랐다.


강남 11개구(0.14%)는 송파구(0.26%)가 신천·잠실동 주요단지 위주로, 구로구(0.18%)는 구로․개봉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양천구(0.15%)는 목·신정동 학군지 위주로, 강서구(0.15%)는 마곡·방화동 대단지 위주로, 동작구(0.14%)는 상도·흑석동 위주로 올랐다.


인천( 0.00% → 0.01%)은 중구(-0.14%)가 중산·운남동 위주로, 동구(-0.05%)는 송현·송림동 구축 위주로 약세를 보였다. 반면 서구(0.08%)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청라·가정동 주요단지 위주로, 남동구(0.04%)는 논현·구월·간석동 위주로 오르며 전체적으로 상승 전환됐다. 


경기(0.15% → 0.12%)는 수원 영통구(0.32%)가 망포·이의동 주요단지 위주로, 화성시(0.30%)는 반송·석우동 등 동탄신도시 위주로, 하남시(0.30%)는 창우·망월동 대단지 위주로, 고양 덕양구(0.26%)는 행신·화정동 준신축 위주로, 고양 일산동구(0.26%)는 중산·마두동 위주로, 구리시(0.25%)는 교문·갈매동 위주로 올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실수요자들이 시장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고 선뜻 매수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라면서 “여기에 매도자가 ‘지금은 팔 때가 아니’라며 가격조정에 뜸을 들이면서 매수자와 눈치 싸움을 벌이는 모양새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리의 방향성이 확인되어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는  매도·매수자 간 힘겨루기 장세가 이어지면서 보합권 내에서 상승과 하락이 교차하는 박스권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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