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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값 하락폭 확대 .. 전셋값도 상승세 꺾여 - 매도·매수측이 버티기에 들어가며 거래량이 멈춰서자 간헐적으로 거래되는 급매물 시세가 매매가를 결정하는 주요 변수로 작용 - "최근의 장세는 추세 하락이라기 보다는 일시적 조정 .. 금리가 안정되고, 경기침체 우려 등 부동산 시장을 가로막는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는 보합권 내에서 상승과 하락이 교차하는 박스권 장세가 이어 질 것으로 보여"
  • 기사등록 2023-12-16 18:4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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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매실더센트라고(자료사진=네이버 부동산 제공)


[경기뉴스탑(수원)=전순애 기자]수도권 아파트값이 3주 연속 떨어지며 하락폭을 키웠다. 서울도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 갔다. 


매매시장이 완연한 관망세로 접어들며 약세를 보이자 매수 수요가 전세수요로 이동하며 전세가는 상승세를 이어 갔다.  

매매가가 떨어지고 전셋값 상승세가 꺾이자 때를 기다리던 적극적 매수 수요가 당장 매수에 가담하기보다는 부담없이 전세로 갈아타는 것으로 보인다.


매도측도 매물을 움켜쥐고 좀처럼 보따리를 풀지 않고 있다. 시장 상황을 좀 더 지켜보며 매도 시기를 저울질하는 모양새다.

매도·매수측이 버티기에 들어가며 거래량이 멈춰서자 간헐적으로 거래되는 급매물 시세가 매매가를 결정하는 주요 변수로 떠 올랐다. 

급매 거래를 매매가격이 하향 조정되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는 이유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12.11일 기준) 수도권(-0.01%→-0.05%) 및  서울(-0.01%→-0.03%)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같은 기간 전국(-0.01%→-0.04%) 및 지방(-0.02%→-0.03%)도 하락폭을 벌렸다.


수도권은 서울이 0.03%, 인천 0.06%, 경기가 0.05% 떨어졌다.


서울은 거래 희망가격 격차가 벌어져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이 짙어지면서 매수문의가 보다 한산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 가운데 급매물 개념의 매도가격 하향조정 매물이 나타나자 간헐적으로 거래가 이루어지면서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북 14개구(-0.03%)는 강북구(-0.07%)가 미아‧번동 주요단지 위주로, 노원구(-0.05%)는 상계‧월계‧하계동 구축 위주로, 마포구(-0.05%)는 창전‧공덕‧성산동 준신축 위주로, 도봉구(-0.04%)는 창‧방학동 구축 대단지 위주로 떨어졌다.


강남 11개구(-0.04%)는 구로구(-0.10%)가 개봉‧구로동 주요단지 위주로, 동작구(-0.06%)는 상도‧사당동 주요단지 위주로 하락세를 보였다. 서초구(-0.06%)는 서초·잠원동 위주로 고가매물 일부 매매가격이 하향 조정되면서, 관악구(-0.05%)는 봉천‧신림동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면서 하락폭이 확대됐다.


인천(-0.05% → -0.06%)은 미추홀구(-0.18%)가 숭의‧용현동 구축 위주로, 중구(-0.14%)는 중산‧운서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부평구(-0.10%)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을 받는 청천‧십정동 위주로, 연수구(-0.07%)는 동춘‧옥련동 구도심 위주로, 계양구(-0.06%)는 병방·작전동 위주로 떨어졌다.


경기(-0.01% → -0.05%)는 지역별로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안양 동안구(0.04%), 수원 영통구(0.04%) 및 광명시(0.04%)는 오름세를 이어갔다. 반면 동두천시(-0.19%)는 지행‧생연동 외곽단지 위주로, 안산 상록구(-0.16%)는 성포‧본오동 대단지 위주로, 광주시(-0.14%)는 공급물량 영향을 받는 태전‧양벌동 위주로, 고양 일산서구(-0.13%)는 주엽‧일산동 구축 위주로, 수원 장안구(-0.13%)는 조원‧정자동 대단지 위주로 떨어졌다.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수도권(0.11%→0.10%)과 서울(0.14%→0.11%) 모두 상승폭이 축소됐다. 전국(0.07%→-0.05%) 및 지방(0.03%→0.01%)도 오름폭을 좁혔다. 


수도권은 서울이 0.11%, 경기가 0.12% 올랐다. 반면 인천은 0.02% 떨어지며 하락으로 방향을 틀었다.


서울은 매매시장에서 관망세가 짙어지자 매매수요가 전세수요로 이동하면서 상승세가 지속됐다. 다만 그동안 상승세를 이어 온   고가 매물에서 일부 하향 거래 사례가 나타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북 14개구(0.09%)는 동대문구(0.17%)가 전농․답십리동 위주로, 서대문구(0.15%)는 홍제·북아현동 대단지 위주로, 마포구(0.14%)는 아현·대흥동 대단지 위주로, 노원구(0.11%)는 상계·하계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은평구(0.11%)는 응암·불광동 위주로 올랐다.


강남 11개구(0.13%)는 양천구(0.22%)가 목·신정동 위주로, 강서구(0.20%)는 가양·염창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동작구(0.16%)는 상도·흑석동 위주로, 송파구(0.11%)는 신천·잠실동 주요단지 위주로, 구로구(0.11%)는 오류․개봉동 위주로 올랐다.


인천(0.01% → -0.02%)은 서구(0.14%)가 정주여건이 양호한 청라·가정동 등 신도시 위주로 상승세을 이어 갔다. 반면 부평구(-0.11%)는 신규 입주 물량 영향을 받는 청천‧십정동 위주로, 중구(-0.08%)는 중산·운서동 위주로, 미추홀구(-0.07%)는 학익·숭의동 위주로 떨어지며 전체적으로 하락 전환했다.


경기(0.12% → 0.12%)는 고양 덕양구(0.36%)가 도내·원흥동 준신축 위주로, 고양 일산동구(0.34%)는 마두·백석동 주요단지 위주로, 수원 팔달구(0.33%)는 우만·화서동 위주로, 수원 장안구(0.32%)는 조원·천천동 위주로, 고양 일산서구(0.30%)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대화·일산동 주요단지 위주로, 화성시(0.29%)는 석우·반송동 등 동탄신도시 위주로 올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매도 · 매수 희망가격 격차가 벌어지면서 거래량 없는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 이 같은 장세에서는 급매 거래가 거래가격을 왜곡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의 장세를 추세 하락이라기 보다는 일시적 조정 장세로 진단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면서 ““금리가 안정되고, 경기침체 우려 등 부동산 시장을 가로막는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는 보합권 내에서 상승과 하락이 교차하는 박스권 장세가 이어 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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