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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집값, 상승세 속 오름폭 ‘멈칫’ .. “하방 압력은 높지 않아” - "정부가 가계대출까지 옥죄고 나서자 진입 시기를 저울질 하던 실수요자들이 한발 짝 뒤로 물러선 모양새 .. 다만 공급 부족 우려, 분양가 인상, 이사 성수기, 전셋값 강세 등이 상승 기대감으로 작용하고 있어 집값 하방 압력은 높지 않아” - "고금리 기조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에 대하여는 여러 가지 이론이 있을 수 있으나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낮다는 데는 상당수 의견을 같이 해 .. 금리의 향방과 정부의 시장 개입 정도에 따라 시장 기조가 달라질 수 있겠으나 궁극적으로 공급 시장 위축 우려가 해소 되지 않는 한 집값은 오를 수밖에 없어”
  • 기사등록 2023-11-05 17:4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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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푸르지오(자료사진=네이버 부동산 캡처)


[경기뉴스탑(수원)=전순애 기자]수도권 집값이 넉 달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건설경비 상승으로 인한 분양가 인상 압력이 지속되는 데다 공급이 수요를 쫓아가지 못하는 상황이 부각되면서다. 추가적인 금리인상 보다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낙관적 시장 전망도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매수심리도 한 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반면 상승폭은 축소됐다. 

정부가 가계대출 관리를 강화하고 나서자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 될 것이란 우려가 부각되면서다. 여기에 경기 둔화 우려까지 가세하면서 2주째 상승폭을 좁혔다.

 

5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10월 다섯째 주(10.30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22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24주째다. 다만 수도권(0.08%→0.07%)은 상승폭을 좁혔고, 서울(0.07%→0.07%)은 상승폭이 유지됐다.

전국(0.05%→0.04%) 및 지방(0.02%→0.01%)은 상승폭을 좁히며 모두 올랐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 및 지방이 모두 올랐다. 다만 수도권(0.24%→0.20%)은 상승폭을 좁혔고 서울(0.18%→0.19%)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국(0.13%→0.12)은 상승폭이 축소됐고, 지방(0.03%→0.03%)은 상승폭이 유지됐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이 0.07%, 인천 0.02%, 경기가 0.08% 올랐다.

서울(0.07% → 0.07%)은 정주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 위주로 일부 상승거래 나타나고 있으나 매도·매수인간 거래희망가격 격차로 관망세가 짙어지며 지난주 수준의 상승세가 지속됐다.

 

강북 14개구(0.07%)은 용산구(0.19%)가 이촌·한남동 주요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18%)는 답십리·장안동 위주로, 중구(0.14%)는 신당·황학동 대단지 위주로, 성동구(0.09%)는 금호·성수동 위주로, 서대문구(0.09%)는 홍은·남가좌동 위주로 올랐다.

 

강남 11개구(0.07%)는 강동구(0.13%)가 암사·천호동 위주로, 송파구(0.12%)는 잠실·가락동 주요단지 위주로, 강서구(0.10%)는 방화·내발산동 위주로, 금천구(0.10%)는 독산·시흥동 위주로, 영등포구(0.10%)는 여의도·당산동 위주로 올랐다.

 

인천(0.02% → 0.02%)은 미추홀구(-0.11%)가 구축 위주로 관망세 지속되는 가운데 학익‧용현동 위주로, 동구(-0.04%)는 송림‧송현동 위주로 떨어졌다. 반면 서구(0.08%)는 원당‧마전‧신현동 위주로, 연수구(0.06%)는 송도‧옥련‧연수‧동춘동 위주로 올랐다.

 

경기(0.09% → 0.08%)는 안산 상록구(-0.07%)가 성포·사동 구축 위주로, 이천시(-0.06%)는 대월면·증포동 위주로 떨어졌다. 반면 안양 동안구(0.28%)는 호계·비산동 대단지 위주로, 수원 영통구(0.25%)는 이의·매탄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화성시(0.25%)는 병점·반월·능동 위주로, 하남시(0.20%)는 감일지구 내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성남 분당구(0.18%)는 서현·수내·정자동 위주로 올랐다.

 

수도권 전세가격은 서울이 0.19%, 인천 0.11%, 경기ㅏ 0.23% 올랐다.

서울(0.18% → 0.19%)은 금리 인상 우려 및 매매시장의 불확실성 등으로 실수요자들의 전세 선호가 지속되는 가운데, 역세권 및 대단지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임차수요가 이어지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북 14개구(0.19%)는 성동구(0.53%)가 금호·행당동 대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27%)는 휘경·답십리동 주요단지 위주로, 마포구(0.23%)는 용강·대흥동 위주로, 은평구(0.22%)는 수색·응암동 위주로, 용산구(0.20%)는 한남·이촌동 위주로 올랐다.

 

강남 11개구(0.19%)는 양천구(0.29%)가 신정·목동 주요단지 위주로, 강서구(0.23%)는 가양·마곡동 대단지 위주로, 구로구(0.23%)는 고척·신도림동 위주로, 송파구(0.22%)는 송파·잠실동 위주로, 영등포구(0.19%)는 영등포·당산동 위주로 올랐다.

 

인천(0.10% → 0.11%)은 중구(0.32%)가 중산동 신축 대단지 위주로, 서구(0.24%)는 원당‧청라동 신도시 내 신축 위주로, 남동구(0.19%)는 만수‧논현‧서창동 위주로, 연수구(0.07%)는 교통환경이 양호한 송도‧연수‧동춘동 위주로 올랐다.

 

경기(0.31% → 0.23%)는 이천시(-0.05%)가 부발읍·대월면 중저가 위주로 약세를 보였으나 고양 일산동구(0.49%)는 마두·백석동 대형 규모 위주로, 안양 동안구(0.46%)는 비산‧평촌동 주요단지 위주로, 하남시(0.46%)는 교통 및 학군이 양호한 미사·감일신도시 위주로, 화성시(0.44%)는 동탄신도시 위주로 임차수요가 증가하며, 고양 덕양구(0.41%)는 행신‧화정동 위주로, 성남 분당구(0.40%)는 분당‧수내동 위주로 올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고금리 상황이 장기화 되면서 구매력있는 수요가 일시 관망세로 돌아서는 모습이 나타났다”면서 “정부가 가계대출까지 옥죄고 나서자 진입 시기를 저울질 하던 실수요자들이 한발 짝 뒤로 물러선 모양새를 보이고 있지만 공급 부족 우려, 분양가 인상, 이사 성수기, 전셋값 강세 등이 상승 기대감으로 작용하고 있어 집값 하방 압력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고금리 기조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에 대하여는 여러 가지 이론이 있을 수 있으나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낮다는 데는 상당수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면서 “금리의 향방과 정부의 시장 개입 정도에 따라 시장 기조가 달라질 수 있겠으나 궁극적으로 공급 시장 위축 우려가 해소 되지 않는 한 집값은 오를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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