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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집값 상승폭 확대 .. 서울·인천 ↑ 경기 보합 전환 - 서울·인천 집값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경기지역 보합 전환 .. 1년여 만에 수도권 3개 지역이 대오를 형성하며 상승 채비 갖춰 - 부동산업계 “시장이 상승 쪽으로 방향을 가리키고 있지만 높은 기준금리와 경기침체 · 역전세난 우려 등이 시장을 옥죄고 있어 이를 추세 전환으로 보기 어려워”
  • 기사등록 2023-06-17 15:23:49
  • 기사수정 2023-06-17 15:3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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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연꽃마을벽산(자료사진=네이버 부동산 캡처)



[경기뉴스탑(수원)=전순애 기자]수도권 아파트값이 오름세다.

서울과 인천 집값이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경기지역이 하락을 멈췄다. 1년여 만에 수도권 3개 지역이 대오를 형성하며 상승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부동산 시장이 비로소 하락장을 벗어나며 상승 채비를 갖춘 모양새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6월 둘째 주(6.12일 기준) 수도권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0.01%→0.02%)은 지난주 대비 서울이 0.03%, 인천이 0.04% 올랐고, 경기가 보합으로 돌아서며 상승 폭이 확대됐다.


서울(0.04% → 0.03%)은 주요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진된 이후 상승세가 지속됐다. 다만, 매도‧매수자 간 희망 가격 격차가 높고 상대적으로 매수 문의가 한산한 지역을 중심으로 관망세가 길어지고 매물이 적체되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북 14개구(-0.01%)는 은평구(0.04%)가 은평뉴타운 위주로, 광진구(0.01%)는 소형 위주로 매물이 소진되며 상승 전환됐다. 용산(0.02%)·성동(0.01%)·마포구(0.01%)는 주요단지 위주로 올랐다. 다만 서대문(-0.04%)·도봉구(-0.04%)는 대단지 위주로, 노원구(-0.03%)는 구축 위주로 약세를 나타내며 강북 전역이 소폭 하락했다.


강남 11개구(0.07%)는 송파(0.28%)·서초(0.16%)·강남구(0.11%)가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고, 영등포구(0.01%)는 개발 기대심리로 상승 전환됐다. 다만, 강서(-0.02%)·관악(-0.01%)·금천구(-0.01%)가 급매물 거래영향 등으로 하락하며 전체적으로 상승 폭이 축소됐다.


인천(0.04% → 0.04%)은 미추홀구(-0.03%)가 입주 예정 물량이 많은 용현‧학익동 위주로, 동구(-0.02%)는 만석‧송현동 위주로 떨어졌다. 반면 급매물이 소진된 중(0.13%)‧연수구(0.08%)는 선호단지 위주로, 계양구(0.04%)는 작전‧계산동 위주로, 부평구(0.03%)는 삼산‧부평동 위주로 매물가격이 올라가며 상승으로 돌아섰다.


경기(-0.01% → 0.00%)는 고양 일산서구(-0.29%)가 주엽‧일산동 위주로, 안양 만안구(-0.16%)는 안양‧석수동 위주로, 양주시(-0.13%)는 덕정동‧백석읍 위주로 약세가 지속됐다. 반면 광명시(0.27%)는 일직·철산동 위주로, 하남시(0.26%)는 창우·망월동 위주로, 성남 수정구(0.21%)는 창곡·신흥동 위주로 올랐다. 전체적으로는 지역별로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 전환됐다. 


수도권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0.02%→-0.01%)은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0.03%→0.03%)은 상승폭이 유지됐다.


서울(0.03% → 0.03%)은 전세 보증금 미반환 우려 및 금리 부담 등으로 관망세가 지속되고 지역별로 상승·하락 혼조세 보이는 가운데, 선호단지나 정주 여건이 양호한 중소형 평형 위주로 오르며 상승폭이 유지됐다.


강북 14개구(-0.03%)는 종로구(0.04%)가 무악·숭인동 주요단지 위주로, 마포구(0.04%)는 성산·공덕동 중소형 평형 위주로 올랐다.반면 성동(0.00%)·은평구(0.00%)가 보합 전환됐고, 도봉구(-0.08%)는 창·방학동 대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07%)는 청량리역 인근 지역 위주로 떨어지는 등 지역별로 혼조세를 보이며 하락 폭이 유지됐다.


강남 11개구(0.07%)는 송파구(0.23%)가 가락·장지동 위주로 저가매물이 소진되며 올랐다. 강남구(0.11%)는 역삼·압구정·대치동 주요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09%)는 신길·당산동 등 역세권 중저가 위주로, 강동구(0.08%)는 고덕·명일동 위주로 오르며 전체적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인천(-0.06% → -0.07%)은 미추홀구(-0.12%)가 숭의·용현동 중‧소규모 단지 위주로, 부평구(-0.10%)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 있는 십정·부개·산곡동 위주로, 연수구(-0.08%)는 옥련·연수·청학동 중저가 구축 위주로, 계양구(-0.07%)는 병방·작전동 위주로 떨어지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경기(-0.03% → -0.02%)는 하남시(0.51%)가 급매물이 소진되며 망월·학암동 신축 위주로, 성남 수정구(0.45%)는 창곡·단대·고등동 주요단지 위주로 올랐다. 반면 양주시(-0.43%)는 삼숭‧덕정·광사동 구축 위주로, 의정부시(-0.34%)는 용현‧장암동 위주로 매물 적체되며, 고양 일산서구(-0.22%)는 주엽‧대화동 구축 위주로, 동두천시(-0.18%)는 송내·지행동 위주로, 오산시(-0.18%)는 갈곶‧부산동 위주로 떨어지며 약세를 이어갔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서울·인천 집값이 오름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경기가 보합으로 돌아서면서 상승 대오가 만들어졌으나 여전히 거래량이 받쳐주지 않고 있다” 면서 “시장이 상승 쪽으로 방향을 가리키고 있지만 높은 기준금리와 경기침체 · 역전세난 우려 등이 시장을 옥죄고 있어 이를 추세 전환으로 보기에는 넘어야 할 강이 아직은 너무 많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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