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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집값 ‘질주’ .. 물량 공급 ‘빨간불’ - 여전히 높은 기준금리와 경기 불황 우려가 시장을 움켜쥐고 있는데도 공급이 수요를 쫓아가지 못하면서 집값 올라 .. LH사태로 3기 신도시 등 대규모 주택단지에서 입주 지연 나타날 수도 - 주택 공급 선행 지표 일제히 하락세 ..당장 눈앞에 불어 닥친 분양 물량뿐 아니라 2~3년 이후 공급 물량까지도 빨간불 켜져
  • 기사등록 2023-09-02 19:18:54
  • 기사수정 2023-09-04 20: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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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사진=네이버 부동산 캡처)


[경기뉴스탑(수원)=전순애 기자]수도권이 앞장서 집값을 끌어올리고 전국에 이어 지방 집값이 따라 오르면서 아파트 매매시장이 상승가도를 질주하고 있다.


여전히 높은 기준금리와 경기 불황 우려가 시장을 움켜쥐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집값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공급이 수요를 쫓아가지 못하면서다. 

최근 불거진 LH사태도 한몫을 했다. 이로 인해 이미 진행되고 있거나 예정된 사업까지 차질을 빚으면서 3기 신도시 등 대규모 주택단지에서 입주 지연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택 공급 선행 지표도 일제히 하락세다. 당장 눈앞에 불어 닥친 분양   물량뿐 아니라 2~3년 이후 공급 물량까지도 빨간불이 켜졌다. 


마침내 정부가 나서 이달 중 부동산 공급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힌 이유다.


2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8월 넷째 주(8.28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12%, 전세가격은 0.14% 올랐다. 이로써 서울 집값은 15주 연속, 수도권은 1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전세가격은 0.07% 올랐다. 전국 집값은 7주 연속 상승세다.. 지방 집값도 0.01% 오르며 2주 연속 상승세가 지속됐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 0.13%, 인천 0.08%, 경기가 0.12% 올랐다.


서울(0.14% → 0.13%)은 구축이 거래 희망 가격 차이로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개발사업 기대감이 있는 단지와 신축 선호단지 위주로 상승 실거래가 발생하며 상승세가 이어졌다.


강북 14개구 (0.11%)는 성동구(0.23%)가 행당·하왕십리동 대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20%)는 이문‧장안동 위주로, 용산구(0.19%)는 한남·이촌동 주요단지 위주로, 마포구(0.19%)는 공덕‧염리동 주요단지 위주로 올랐다.


강남 11개구(0.14%)는 송파구(0.28%)가 잠실·문정동 대단지 위주로, 강남구(0.20%)는 압구정·개포동 주요단지 위주로, 양천구(0.18%)는 목·신정동 주요단지 위주로, 강동구(0.18%)는 둔촌·고덕동 위주로 올랐다.


인천(0.06% → 0.08%)은 동구(-0.03%)가 송현‧송림동 위주로, 계양구(-0.02%)는 작전‧용종동 구축 위주로 떨어졌다. 반면 중구(0.26%)는 중산‧운서동 대단지 위주로, 연수구(0.14%)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송도‧연수동 위주로, 남동구(0.12%)는 논현‧구월동 위주로 올랐다.


경기(0.12% → 0.12%)는 동두천시(-0.14%)가 지행‧송내동 위주로, 남양주시(-0.07%)는 화도‧와부읍 등 외곽지역 위주로, 김포시(-0.04%)는 운양‧감정동 위주로 떨어졌다. 반면 화성시(0.58%)는 청계‧송동 대단지 위주로, 하남시(0.41%)는 망월‧덕풍‧신장동 위주로, 성남 수정구(0.34%)는 창곡‧신흥동 중소형 평형 위주로, 안산 단원구(0.32%)는 신길‧선부동 신축 위주로 올랐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은 서울 0.14% ,인천 0.11%, 경기가 0.15% 올랐다.


서울(0.15% → 0.14%)은 전반적으로 매물부족 현상이 나타나는 가운데, 교통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 위주로 저가매물이 소진되고 상승거래 발생하면서 상승세가 지속됐다.


강북 14개구(0.14%)는 성동구(0.27%)가 행당·옥수‧성수동 중소형 평형 위주로, 용산구(0.21%)는 산천‧이촌·문배동 위주로, 마포구(0.18%)는 아현‧염리·성산동 주요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17%)는 이문‧휘경‧장안동 대단지 위주로, 성북구(0.17%)는 길음·장위·하월곡동 위주로 올랐다.


강남 11개구(0.13%)는 송파구(0.23%)가 잠실·문정·가락동 주요단지 위주로, 구로구(0.21%)는 구로·개봉‧신도림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강동구(0.20%)는 고덕·명일‧암사동 대단지 위주로, 강서구(0.18%)는 가양·마곡·내발산동 위주로 올랐다.


인천(0.08% → 0.11%)은 계양구(-0.02%)가 작전·병방동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며 뒤로 밀렸다. 반면 중구(0.68%)는 운남·중산동 신도시 주요단지 위주로, 연수구(0.24%)는 동춘·송도동 역세권 위주로, 남동구(0.14%)는 논현·만수·간석동 위주로 올랐다.


경기(0.16% → 0.15%)는 이천시(-0.16%)가 대월면·송정동 구축 위주로 떨어졌으나, 하남시(0.65%)는 감이·풍산동 신도시 신축 위주로, 화성시(0.58%)는 정주 여건이 양호한 청계·반송동 주요 단지 위주로, 안산 단원구(0.39%)는 선부·고잔동 대단지 위주로, 성남 분당구(0.29%)는 야탑·이매동 중저가 위주로, 시흥시(0.28%)는 조남·능곡·월곶동 위주로 올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높는 금리부담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오르는 이유는 수요를 쫓아가지 못하는 공급 물량 부족에 원인이 있다”면서 “이와같은 근원적인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 한 집값은 오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주택 공급대책을 내놓는다 하더라도 그 대책이 현실과 동떨어져 구체적 실현성이 의심받을 수 있거나 이미 공개된 정책을 재탕하는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을 경우 오히려 부동산 시장을 자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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