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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집값 '고공행진' .. “상승추세 지속” 전망 - 수도권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0.11%)과 전세가격(0.22%) 모두 올라 .. 전국 및 지방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전국 0.07%, 지방 0.03%)과 전세가격(전국 0.11%, 지방 0.02%)도 오름세 이어가 - "9·26 부동산 대책으로는 여전히 ‘지금 당장’ 집값을 안정시키에는 한계 .. 일시적으로 상승률 변동은 있을 수 있겠으나 최근의 상승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 기사등록 2023-10-03 16:35:58
  • 기사수정 2023-10-04 02:2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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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아양광신프로그레스(자료사진=네이버부동산 캡처)


[경기뉴스탑(수원)=전순애 기자]수도권 집값이 숨 가쁘게 움직이며 상승가도를 질주하고 있다. 17주 연속 뜀박질이다. 

추석 연휴에 앞서 잠시 상승폭이 축소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서울의 경우 지난주 매매 수급지수(89.2)가 올 1월 첫째주 (64.1) 대비 39.1%나 올랐다.

집값 바닥론에 힘이 실리면서 실수요자들이 적극적으로 시장에 발을 들여놓는 모양새다. 


변수는 지난 26일 발표된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공공 물량 확대와 민간 공급 물량 활성화에 있다.


먼저 용적률을 상향 조정하여 3기 신도시에서 3만 가구 이상을 확충하고, 공공택지에서 2만 가구를 추가 발굴하는 한편 미매각 공동주택용지 중 5,000가구를 공공주택 용지로 변경해 총 5만 5,000가구를 추가 공급한다. 패스트트랙으로 공급 시기도 앞당긴다.

또한 공공택지 전매제한을 1년간 한시적으로 완화하고, PF 보증 규모를 15조원에서 25조원으로 확대하는 한편 민간금융사 중심의 재구조화 펀드를 1조원에서 2조원으로 늘려 공사 지연 사업장에 대한 구조조정을 신속하게 추진한다. 오피스텔 등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단기 공급을 늘려주는 방안도 담겼다.


평가는 엇갈린다.


정부가 공급이 수요를 쫓아가지 못하는 시장의 우려에 선제적으로 대처하여 물량 수급 의지를 보여주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 시각이 우세하다. 

반면 예상 가능한 범위를 넘어서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다. 공급 물량의 범위를 신규물량으로 한정한 것도 한계다. 무엇보다도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 


여러 가지 시각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책에 대한 평가는 오롯이 시장의 몫이다.

긴 연휴 기간을 마치고 본격적인 이사철을 맞아 새 카드를 받아 든 시장의 반응에 주목하는 이유다.

 

한국부동산원이 정부의 부동산대책 발표 하루 전 일인 9월 25일을 기준으로 조사한 9월 넷째 주 수도권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0.11%)과 전세가격(0.22%)은 모두 올랐다. 


같은 기간 전국 및 지방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전국 0.07%, 지방  0.03%)과 전세가격(전국 0.11%, 지방 0.02%)도 모두 오름세를 이어갔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0.17%→0.11%)은 경기(014%), 서울(0.10%), 인천 (0.05%) 순으로 올랐다.


서울(0.12% → 0.10%)은 주요 선호단지와 개발호재가 있는 단지를 위주로 상승기대감이 이어지고 있으나, 거래 희망가격 격차에 따른 관망세가 길어지는 데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매수문의가 감소하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북 14개구(0.08%)는 동대문구(0.17%)가 이문·답십리동 중소형 평형 위주로, 중구(0.16%)는 흥인·신당동 대단지 위주로, 용산구(0.15%)는 산천·도원동 주요 단지 위주로, 성동구(0.15%)는 성수·행당·하왕십리동 위주로 올랐다.


강남 11개구 (0.11%)는 영등포구(0.19%)가 개발호재가 있는 여의도·신길동 위주로, 송파구(0.14%)는 거여·가락·문정동 구축 위주로, 강동구(0.14%)는 명일·암사동 주요 단지 위주로, 양천구(0.13%)는 목·신정동 위주로, 금천구(0.12%)는 독산·시흥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인천(0.11% → 0.05%)은 동구(-0.09%)가 송현·만석동 중저가 위주로, 미추홀구(-0.02%)는 숭의·학익동 구축 위주로 떨어졌다. 다만, 중구(0.17%)는 하늘신도시 내 신축 위주로, 연수구(0.10%)는 정주 여건이 양호한 송도신도시 위주로, 서구(0.10%)는 청라·당하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경기(0.21% → 0.14%)는 용인 처인구(-0.05%)가 김량장·고림동 구도심 위주로, 구리시(-0.04%)는 수택·토평동 위주로 떨어졌다. 반면 과천시(0.40%)는 부림·중앙동 대형 평형 위주로, 안산 단원구(0.34%)는 초지·선부동 신축 위주로, 성남 수정구(0.31%)는 창곡·태평동 주요단지 위주로, 수원 장안구(0.31%)는 교통여건 양호한 송죽·정자동 위주로, 하남시(0.30%)는 풍산·망월동 위주로 올랐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0.24%→0.22%)은 서울 (0.17%), 인천 (0.16%), 경기 (0.26%) 순으로 올랐다. 


서울(0.20% → 0.17%)은 전체적으로 매물 부족 현상이 이어지며 주요 지역 선호단지 위주로 임차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는 가운데 정주 여건이 양호한 신축 위주로 거래가격이 상승하면서 오름세가 지속됐다.


강북 14개구(0.17%)는 성동구(0.30%)가 행당·금호동 중소형 평형 위주로, 동대문구(0.29%)는 전농·답십리동 대단지 위주로, 용산구(0.23%)는 이촌·효창동 위주로, 마포구(0.21%)는 염리·상암·공덕동 위주로, 광진구(0.18%)는 구의·광장동 주요단지 위주로 올랐다.


강남 11개구(0.18%)는 송파구(0.24%)가 정주 여건이 양호한 잠실·방이동 위주로, 강서구(0.24%)는 마곡·가양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강동구(0.22%)는 명일·암사동 대단지 위주로, 양천구(0.22%)는 신정·목동 위주로, 구로구(0.22%)는 신도림·개봉동 위주로 올랐다.


인천(0.18% → 0.16%)은 중구(0.99%)가 중산‧운서동 위주로 임차수요가 증가하며, 연수구(0.22%)는 동춘‧연수동 대단지 위주로, 남동구(0.22%)는 정주 여건이 양호한 서창동 주요 단지 및 논현동 중소형 평형 위주로, 서구(0.13%)는 신현‧검암동 위주로 올랐다.


경기(0.28% → 0.26%)는 하남시(0.64%)가 선‧망월동 등 미사강변도시 위주로, 화성시(0.59%)는 진안·병점동 구축 위주로, 안산 단원구(0.52%)는 정주 여건이 양호한 고잔동 및 초지동 대단지 위주로, 안산 상록구(0.45%)는 사·본오동 중소형 평형 위주로, 고양 덕양구(0.40%)는 도내·동산동 신축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9·26 부동산 대책으로는 여전히 ‘지금 당장’ 집값을 안정시키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일시적으로 상승률 변동은 있을 수 있겠으나 최근의 상승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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