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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3주 연속 상승 · 수도권 상승 전환 .. 집값 바닥론 확산 - 서울 아파트값 3주 연속 오름세 .. 수도권이 1년 5개월 만에 상승 전환하며 집값 바닥론이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새 - “이를 추세 전환으로 보기에는 이른 감이 없지 않으나 최근의 집값 동향은 부동산 시장에 매우 의미있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어”
  • 기사등록 2023-06-10 04:56:48
  • 기사수정 2023-06-10 05: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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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신소현코아루(자료사진=네이버 부동산 캡처)


[경기뉴스탑(수원)=전순애 기자]수도권 아파트값이 장기간 침체에서 벗어나며 꿈틀거리자 집값 바닥론이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새다. 

서울 아파트값이 3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수도권이 지난해 1월 3주(0.01%) 이후 1년 5개월 만에 상승 전환하며 집값 바닥론에 힘을 보탰다.


10일 한국부동산원의 조사에 따르면 6월 첫째 주(6월 5일 기준) 수도권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과 인천이 올랐고, 경기는 하락 폭을 좁히며 약보합세를 보였다.


서울 (0.04% → 0.04%)은 매수·매도인의 희망 가격 격차가 좁혀지지 않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으나,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이나 주요 대단지를 위주로 매수 문의가 유지되면서 일부 주요 단지에서 상승 거래가 나타났다. 지난주에 이어 여전히 지역·단지별로 혼조세 보이는 가운데 전체적으로 상승 폭을 유지했다.


강북 14개구(0.00%)는 마포구(0.08%)가 주요 대단지 위주로, 용산구(0.08%)는 개발 호재 기대감이 반영되며 올랐으나 강북(-0.04%)‧종로(-0.04%)‧도봉구(-0.03%) 등은 구축 위주로 떨어지며 약세를 보였다. 전체적으로는 지역별로 혼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강북 전역이 보합권에 머물렀다. 


강남 11개구(0.08%)는 송파구(0.30%)가 잠실‧신천동 주요 대단지 위주로, 강남구(0.20%)는 압구정‧역삼‧대치동 위주로 올랐다. 서초구(0.10%)는 반포‧잠원동 재건축이나 선호단지 위주로 올랐으나 상승 폭이 축소됐다. 전체적으로는 지역별로 혼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강남 전역이 상승세를 유지했다.


인천(0.00% → 0.04%)은 동구(-0.07%)가 송현‧송림동 위주로, 미추홀구(-0.04%)는 입주 예정 물량 영향으로 주안‧용현동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반면 중(0.20%)‧연수(0.08%)는 저가매물 소진 후 주요 단지 위주로 올랐고, 남동구(0.07%)는 구월‧서창동 (준)신축 위주로 오르며 상승 전환됐다. 전체적으로는 지역별로 혼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인천 전역이 지난주 보합권에서 상승으로 방향을 틀었다.


경기(-0.04% → -0.01%)는 하남시(0.25%)가 덕풍‧망월‧풍산동 주요단지 위주로, 화성시(0.22%)는 영천‧청계‧반송동 대단지 위주로, 성남 수정구(0.20%)는 창곡‧태평동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고양 일산서구(-0.23%)는 일산‧탄현동 위주로, 고양 일산동구(-0.21%)는 식사‧중산‧마두동 위주로, 안성시(-0.17%)는 중리동‧공도읍 구축 위주로 약세를 보였다. 전체적으로는 하락 폭을 크게 좁히며 경기 전역이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수도권 주간 아파트 전세 가격은 서울이 상승 폭이 축소됐고, 인천과 경기는 하락 폭이 유지됐다.


서울(0.05% → 0.03%)은 저가 매물이 소진되며 정주 여건이 양호한 주요 단지 위주로 올랐으나 매도·매수자의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역별로 혼조세를 보이며 전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북 14개구(-0.03%)는 성북구(0.04%)가 중소형 위주로, 성동구(0.02%)는 주요단지 위주로 올랐다. 종로구(0.02%)는 무악·창신동 위주로 오르며 상승으로 돌아섰다. 반면, 노원구(-0.06%)는 공급물량 영향으로, 은평구(-0.01%)는 은평뉴타운 위주로 떨어지며 하락 전환하는 등 하락 폭이 소폭 확대됐다.


강남 11개구(0.08%)는 송파(0.22%)·강남구(0.21%)가 저가 매물 소진에 따른 상승 거래 영향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금천구(0.02%)는 대단지 위주로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반면 강서구(-0.02%)는 구축 위주로, 서초구(-0.01%)는 입주물량 영향으로 떨어지며 상승 폭이 축소됐다.


인천(-0.08% → -0.06%)은 연수구(-0.11%)가 연수·옥련·청학동 중저가 위주로, 남동구(-0.09%)는 간석·만수동 위주로, 부평구(-0.09%)는 대규모 입주예정물량 영향으로 갈산·산곡·부개동 위주로, 계양구(-0.07%)는 계산·작전동 구축 위주로 약세를 보이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경기(-0.05% → -0.03%)는 하남시(0.52%)가 학암‧풍산‧망월동 주요단지 위주로, 성남 수정구(0.45%)는 창곡‧단대동 위주로, 성남 중원구(0.39%)는 상대원‧여수동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양주시(-0.74%)는 고암‧삼숭동 구축 위주로, 광주시(-0.29%) 양벌‧장지동 위주로, 수원 팔달구(-0.27%)는 화서‧우만동 위주로 떨어졌다. 전체적으로는 지역별로 혼조세를 보이며 하락폭이 축소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대출금리 인하와 정부의 적극적 규제완화정책이 부동산 시장에 불을 지피면서 급매물이 빠르게 소진되고 덩달아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거래량이 상승 그래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어 이를 추세 전환으로 보기에는 이른 감이 없지 않으나 서울이 3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수도권이 17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최근의 집값 동향은 부동산 시장에 매우 의미있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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