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벼 대체작물 재배 활성화 지원 조례안’ 입법 공청회(사진=경기도의회)
[경기뉴스탑(수원)=장동근 기자]경기도의회 정윤경 부의장(더불어민주당, 군포1)은 8월 26일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회의실에서 ‘경기도 벼 대체작물 재배 활성화 지원 조례안’ 입법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청회는 벼 중심의 단일 재배구조에서 벗어나 다양한 작물 재배를 활성화하고, 식량 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하고자 추진됐다.
조례안은 지난 5월 진행된 농정분야 릴레이 정책간담회에서 제기된 현장의 요구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당시 간담회에서는 쌀 이외 작물 확대, 작목전환 지원, 휴경 논 활용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으며, 이를 반영해 조례안이 구체화됐다.
정윤경 부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농업은 도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국가 안보 산업”이라며 “기후 위기와 국제 곡물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지금, 다양한 대체작물 육성을 통해 안정적인 식량 공급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매우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공청회에서는 김인수 정책지원관이 조례안의 주요 내용을 설명한 뒤, 농업인과 전문가들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정기화 정책부회장은 “논콩과 가루쌀은 소비와 보관에 한계가 있다”며 소비 기반 마련의 필요성을 지적했고, 김진제 회장은 “판로와 인력 부족으로 벼 외 작물 재배에 어려움이 있다”며 안정적인 수익 보장 대책을 촉구했다.
박순철 대표는 “가루쌀 재배가 쌀값 안정에 기여했다”며 대체작물의 가공·유통 시스템 구축을 제안했고, 이장희 기자는 “양평군 우리 밀 사례처럼 계약재배와 소비 연계 정책이 필요하다”며 권역별 거점센터 구축을 제시했다.
정윤경 부의장은 “벼 대체작물 활성화는 식량 안보와 농가소득,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필수 과제”라며 “오늘 제시된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실효성 있는 조례가 제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