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8월 둘째 주]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 둔화…서울만 재건축·학군지 ‘견고’ 인천·경기 외곽 하락세 뚜렷, 입주물량 영향 커 금리·공급 변수에 시장 변동성 확대…실수요자는 ‘거주여건’ 최우선 고려해야 전순애 기자 2025-08-17 10:12:41


동탄역시범우남퍼스트빌(사진=네이버 부동산 캡처)


[경기뉴스탑(수원)=전순애 기자] 부동산시장이 금리 인하 기대와 경기 불확실성이 교차하면서 지역별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까지 회복세를 이어가던 아파트 매매시장은 7월 이후 거래 관망세가 확산되면서 상승 탄력이 둔화되는 모습이다. 특히 수도권은 재건축·학군지 등 일부 선호 입지를 중심으로 강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외곽 신도시나 입주 물량이 많은 지역에서는 가격 조정이 나타나고 있다.


■ 서울 '재건축·학군지' 중심 강세


서울 아파트값은 매수 관망세가 이어지고 전반적으로 매수 문의가 감소하면서 지난주 대비 0.10% 올랐으나, 전주(0.14%) 대비 오름폭은 줄었다. 다만 재건축 추진 단지 및 학군지 등 선호 입지를 중심으로 꾸준히 강세를 이어갔다.


강북 14개 구(0.06%)는 성동구(0.24%)가 응봉·옥수동 위주로, 용산구(0.13%)는 이촌·문배동 주요 단지 위주로, 광진구(0.13%)는 광장·자양동 학군지 위주로, 마포구(0.11%)는 성산·도화동 위주로, 동대문구(0.08%)는 답십리·전농동 구축 위주로 올랐다.


강남 11개 구(0.14%)는 송파구(0.31%)가 신천·문정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서초구(0.16%)는 서초·잠원동 주요 단지 위주로, 양천구(0.13%)는 목·신월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강남구(0.13%)는 개발 기대감이 있는 대치·개포동 위주로 상승했다.


■ 인천·경기 '입주 물량 부담'


인천(-0.02% → -0.04%)은 청라·송도 등 신도시와 대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확대됐다. 서구(-0.07%)는 청라·당하동 신도시 위주로, 연수구(-0.07%)는 송도·동춘동 대단지 위주로, 부평구(-0.02%)는 부개·삼산동 소형 규모 위주로, 남동구(-0.02%)는 구월·논현동 위주로, 중구(-0.02%)는 운서동·항동7가 위주로 약세를 보였다.


경기(0.02% → 0.01%)는 평택시(-0.16%)가 서정·비전동 위주로, 파주시(-0.08%)는 동패동·문산읍 위주로 떨어졌다. 다만 과천시(0.22%)는 원문·별양동 주요 단지 위주로, 성남 분당구(0.19%)는 정자·수내동 위주로, 안양 동안구(0.18%)는 평촌·호계동 구축 위주로 올랐다.


■ 전세시장도 지역별 온도차 뚜렷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1%)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2%→0.02%)과 서울(0.05%→0.05%)은 상승폭이 유지됐고, 지방(0.00%→0.00%)은 보합권을 지켰다.


서울(0.05% → 0.05%)은 일부 입주 물량이 많은 지역에서 전세가격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정주 여건이 양호한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지속되고 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면서 전체적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강북 14개 구(0.04%)는 광진구(0.09%)가 자양·구의동 위주로, 성북구(0.06%)는 길음·돈암동 대단지 위주로, 용산구(0.05%)는 이촌·문배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도봉구(0.05%)는 창·도봉동 위주로, 노원구(0.04%)는 상계·월계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 11개 구(0.07%)는 서초구(-0.10%)가 반포·잠원동 위주로 약세를 보였으나, 송파구(0.16%)는 문정·방이동 구축 위주로, 강동구(0.14%)는 둔촌·강일동 위주로, 강서구(0.09%)는 가양·화곡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0.05% → -0.04%)은 중구(0.07%)가 중산·운서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서구(-0.15%)는 입주 물량이 많은 청라·가정동 위주로, 계양구(-0.04%)는 작전·효성동 구축 위주로, 연수구(-0.02%)는 송도·옥련동 중형 규모 위주로, 미추홀구(-0.02%)는 용현·학익동 위주로 하락했다.


경기(0.01% → 0.02%)는 고양 일산서구(-0.13%)가 주엽·일산동 구축 위주로, 시흥시(-0.10%)는 은행·정왕동 위주로 약세를 보였다. 다만 광주시(0.26%)는 태전·고산동에서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하남시(0.24%)는 학암·창우동 위주로, 과천시(0.20%)는 중앙·별양동 위주로 상승했다.


■ 향후 전망과 과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금리 인하 기대감, 정부 공급정책, 가계대출 규제 등이 맞물리며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서울 핵심 입지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겠지만, 외곽 신도시와 입주 물량이 많은 지역은 추가 조정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실수요자는 △장기 거주 여건 중심의 매입 전략 △지역별 입주 물량·교통 호재 검토 △안정적 상환 능력 기반의 대출 계획이 필수적"이라며 "무리한 단기 차익보다는 생활권·교통·교육 환경을 꼼꼼히 따져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핫이슈

기획특집

취재현장

주소를 선택 후 복사하여 사용하세요.

뒤로가기 새로고침 홈으로가기 링크복사 앞으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