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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넷째 주] 수도권 집값 상승폭 둔화 .. 서울·경기↑ 인천↓ 서울은 재건축 단지 중심 상승세… 지방은 하락폭 축소 전문가 “관망세 지속… 금리·공급 변수에 따라 향후 흐름 달라질 것” 전순애 기자 2025-08-02 09:45:50


힐스테이트동탄(자료사진=네이버 부동산 캡처)


[경기뉴스탑(수원)=전순애 기자]부동산 시장이 여름철 비수기와 고강도 대출규제 압력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역에서 국지적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서울을 중심으로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단지에서 실거래가가 오르며 상승 흐름을 견인하고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관망세가 짙어지며 상승폭이 둔화되는 모습이다.


2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7월 넷째 주(7월 2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각각 0.01% 씩 오르며 모두 보합세에 가까운 흐름을 보였다.


수도권 상승폭 둔화… 서울은 재건축 단지 중심 상승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상승하며 지난주(0.06%)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은 0.12% 상승해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지난주(0.16%)보다는 둔화됐다. 서울 강남권에서는 송파구(0.41%)와 서초구(0.21%)가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상승했고, 강북권에서는 성동구(0.22%)와 광진구(0.17%) 등이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인천은 -0.03% 하락하며 낙폭이 확대됐고, 경기 역시 0.01% 상승에 그치며 상승폭이 줄었다. 경기 지역에서는 과천시(0.29%)와 성남 분당구(0.25%)가 주요 단지 중심으로 상승했지만, 평택시(-0.17%)와 시흥시(-0.10%)는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했다.


지방은 전체적으로 -0.02% 하락하며 지난주(-0.03%)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세종시는 0.04% 상승으로 전환됐고, 대구(-0.10%), 강원(-0.07%), 대전(-0.06%) 등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세시장 혼조세… 서울은 상승 유지, 수도권은 보합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1% 상승하며 지난주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은 0.06% 상승폭을 유지했으며, 역세권 및 대단지 중심으로 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0.28%)와 영등포구(0.11%)가 상승했고, 강북권에서는 광진구(0.12%)와 용산구(0.09%)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인천은 -0.05% 하락하며 낙폭이 확대됐고, 경기 지역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경기에서는 과천시(0.20%)와 하남시(0.19%)가 상승했지만, 평택시(-0.15%)와 고양 덕양구(-0.09%)는 하락하며 전체적으로 상승세가 둔화됐다.


지방 전세가격은 보합세(0.00%)를 유지했으며, 부산(0.06%)과 울산(0.05%)은 상승, 제주(-0.05%)와 대구(-0.03%)는 하락했다.


향후 금리·공급·정책 변수 주목

전문가들은 현재의 아파트 가격 흐름을 ‘국지적 상승과 전반적 관망세’로 요약한다. 서울과 일부 수도권 지역은 재건축 기대감과 입지 선호에 따라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금리 인상 가능성과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해 실수요자들의 관망심리가 여전히 강하다.


향후 아파트 가격의 흐름은 △기준금리 변동 △공급 물량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방향 등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반기 예정된 금리 조정 여부와 수도권 공급 확대 계획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전세시장에서는 매물 부족과 임대차 계약 만료에 따른 수요 증가가 단기적으로 가격을 자극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수요 위축과 공급 확대가 안정세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투자보다는 실거주 중심의 전략이 필요한 시기”라며 “정부는 시장 안정과 실수요 보호를 위한 정책적 대응을 지속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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