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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첫째 주 ]금리인하 기대·공급 부담 교차… 수도권 강세·지방 약세 ‘양극화’ 전순애 기자 2025-08-17 10:10:25


더샵지제역센트럴파크(2BL)(사진=네이버 부동산 캡처)


[경기뉴스탑(수원)=전순애 기자]최근 국내 부동산 시장은 금리 인하 기대감과 공급 부담, 경기 불확실성이 맞물리며 뚜렷한 지역별 양극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 핵심지에서는 재건축·학군지·역세권 등 선호 입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는 반면, 외곽 신도시와 지방 일부 지역은 입주 물량 증가와 수요 위축으로 약세가 두드러진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 기대와 정부 공급정책, 가계대출 규제 등이 맞물리며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진단한다.


전국 매매가격, 수도권 중심으로 상승폭 확대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5년 8월 1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1% 올라 상승세를 유지했다. 수도권(0.05%)과 서울(0.14%)은 상승폭이 확대된 반면, 지방은 -0.03%로 하락폭이 커졌다.

시·도별로는 경기(0.02%), 울산(0.02%), 전북(0.02%), 충북(0.01%) 등이 상승했으나, 충남(-0.08%), 대구(-0.07%), 강원(-0.06%) 등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가운데 상승 지역은 76곳으로 전주 대비 늘었으며, 하락 지역은 95곳으로 감소했다. 이는 수도권 핵심지 중심의 거래 회복세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재건축·학군지 중심으로 ‘견조한 강세’


서울은 전주(0.12%)보다 상승폭이 확대된 0.14%를 기록했다. 매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단지와 학군·역세권 등 선호 입지를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늘며 상승 거래가 성사된 것이다.


강북 14개 구(0.10%)에서는 성동구(0.33%)가 금호·옥수동을 중심으로 가장 크게 올랐고, 광진구(0.24%)와 용산구(0.22%)도 학군지와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강남 11개 구(0.16%)에서는 송파구(0.38%)가 잠실·송파동 역세권 위주로 강세를 보였으며, 서초구(0.16%), 강남구(0.15%)도 반포·삼성동 일대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인천·경기, 지역별 희비 교차


인천은 -0.02% 하락으로 약세를 지속했다. 연수구(-0.05%)는 송도·연수동 선호단지조차 약세를 보였으며, 중구(-0.03%), 서구(-0.02%) 등도 입주물량 부담이 영향을 미쳤다.


반면 경기는 0.02% 상승하며 전주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평택(-0.32%)과 고양 일산동구(-0.22%)는 약세를 보였으나, 성남 분당구(0.47%), 과천시(0.34%), 안양 동안구(0.26%) 등은 재건축 기대와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전세시장, 수도권·세종 오름세… 일부 지방은 하락

전국 전세가격은 0.01% 상승하며 전주와 같은 흐름을 보였다. 수도권은 0.02%로 상승폭이 커졌으나, 서울은 0.05%로 소폭 둔화됐다. 지방은 보합(0.00%)을 유지했다.


서울은 학군·역세권 단지 중심으로 전세 매물이 부족해 상승세를 보였으나,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에서는 약세가 나타났다. 강북권에서는 용산구(0.07%)와 광진구(0.07%)가, 강남권에서는 송파구(0.16%)와 강동구(0.15%) 등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경기는 0.01% 상승 전환했다. 하남시(0.23%), 과천시(0.20%), 안양 동안구(0.16%) 등이 오름세를 주도했으며, 인천은 -0.05%로 하락폭을 유지했다.


향후 전망과 실수요자 전략

전문가들은 하반기 부동산 시장에 대해 "서울 및 수도권 핵심지는 재건축·학군·교통 호재 등으로 강세를 이어가겠지만, 외곽 신도시나 지방 일부는 입주물량 부담으로 추가 조정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실수요자에게는 △장기 거주 여건 중심의 매입 전략 △지역별 입주물량 및 교통 개발계획 검토 △안정적 상환능력 기반의 대출 관리가 필수적이라는 조언이 이어진다.


특히 전문가들은 "단기 차익을 노리기보다는 생활권·교통·교육 환경을 꼼꼼히 따져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하는 것이 안정적인 투자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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