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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첫째주] 전국 아파트값, 매매·전세 모두 올라… 서울·수도권 상승폭 확대 재건축·역세권 중심 국지적 강세… 지방은 하락폭 확대 전문가 “금리·공급·정책 변수 주목… 실수요 중심 접근 필요” 전순애 기자 2025-08-11 17:39:20


천천삼성래미안(사진=네이버 부동산 캡처)


[경기뉴스탑(수원)=전순애 기자]최근 국내 부동산 시장은 여름철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국지적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단지와 역세권·학군지 등 선호 지역을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증가하며 실거래가가 오르는 모습이다. 반면 지방은 하락폭이 확대되며 지역 간 온도차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2025년 8월 1주(8월 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발표한 결과,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모두 0.01% 상승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이지만, 수도권은 상승폭이 확대되고 지방은 하락폭이 커지는 양상을 보였다.


수도권 상승폭 확대… 서울은 재건축·역세권 중심 강세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상승하며 지난주(0.04%)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0.14% 상승으로 전주 대비 상승폭이 커졌으며, 재건축 이슈 단지와 역세권·학군지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성동구(0.33%), 광진구(0.24%), 용산구(0.22%) 등 강북 주요 지역과 송파구(0.38%), 양천구(0.18%), 서초구(0.16%) 등 강남권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경기 지역은 0.02% 상승하며 지난주(0.01%)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성남 분당구(0.47%), 과천시(0.34%), 안양 동안구(0.26%) 등 주요 지역이 상승을 주도했으며, 평택시(-0.32%)와 고양 일산동구(-0.22%)는 입주물량과 구축단지 중심으로 하락했다. 인천은 -0.02% 하락하며 낙폭이 다소 줄었다.


지방은 전체적으로 -0.03% 하락하며 지난주(-0.02%)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세종시는 0.09% 상승으로 강세를 보였지만, 대구(-0.07%), 충남(-0.08%), 강원(-0.06%) 등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세시장도 혼조세… 수도권 상승, 서울은 상승폭 축소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1% 상승하며 지난주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수도권은 0.02% 상승으로 상승폭이 확대됐고, 서울은 0.05% 상승으로 지난주(0.06%)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에서는 송파구(0.16%), 강동구(0.15%), 강서구(0.10%) 등이 상승했으며, 서초구(-0.10%)는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했다.


경기 지역은 0.01% 상승으로 보합에서 상승 전환됐다. 하남시(0.23%), 과천시(0.20%), 안양 동안구(0.16%) 등이 상승했으며, 성남 수정구(-0.16%)와 고양 일산동구(-0.14%)는 하락했다. 인천은 -0.05% 하락하며 낙폭을 유지했다.


지방 전세가격은 보합세(0.00%)를 유지했으며, 세종시는 0.11% 상승으로 강세를 보였다. 부산(0.05%), 울산(0.05%) 등은 상승했고, 전남(-0.04%), 충남(-0.04%), 제주(-0.03%) 등은 하락했다.


향후 전망과 과제… 실수요 중심 접근과 정책 대응 필요


부동산 전문가들은 현재의 시장 흐름을 ‘선호 지역 중심의 국지적 강세’로 분석하며, 금리와 공급, 정부 정책이 향후 시장 방향을 결정할 주요 변수라고 지적한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의 재건축 기대감과 입지 선호가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지만, 전반적인 수요 위축과 관망세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 가능성과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실수요 중심의 접근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공급 확대와 실수요자 보호를 위한 정책적 대응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지방의 하락세와 수도권의 상승세가 동시에 나타나는 양극화 현상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지역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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