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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국힘 비대위원장, 尹 탈당 권고…국민의힘 내부 혼선 심화 김용태 "당과 대선 위해 결단 촉구"…윤석열 향한 탈당 권고 공식화 장예찬 복당에 내부 혼선…개혁 메시지와 상반된 행보 논란 장동근 기자 2025-05-16 08:03:20


김용태 국민의힘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사진=MBC뉴스)


[경기뉴스탑(전국)=장동근 기자]국민의힘 김용태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자진 탈당을 정중히 권고하겠다고 밝히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김 위원장은 취임 직후 첫 기자회견에서 "대선 승리를 위한 결단이 필요하다"며 윤 전 대통령과의 공식 결별을 시사했다.


김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과 당의 관계를 명확히 구분하고 당헌·당규 개정을 통해 당의 사당화를 방지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법원 및 헌법재판소 판결을 기준으로 일정 기간 당적을 제한하는 제도적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당내 개혁 흐름에 발맞춰 김문수 대선 후보 캠프에서도 일부 지도부가 과거 비상계엄 논란에 대한 당 차원의 사과를 제안하며 변화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러나 같은 날 윤 전 대통령 측근인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복당하면서, 김 위원장의 개혁 메시지와 상반된 행보로 혼선을 빚고 있다. 장 전 위원은 지난해 공천 취소 후 탈당했으나 이번에 공식 복당하며 선거 캠프에 복귀했다.


일각에서는 "윤 전 대통령과의 결별을 선언하면서도 동시에 측근 인사를 복당시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문수 후보는 탈당 권고에 대해 “판단은 대통령 본인의 몫”이라는 원론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선거 전략 차원에서 김용태 위원장이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정리를 주도하고, 후보 본인은 강성 보수층의 이탈을 방지하는 역할을 맡은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당내에서는 윤 전 대통령의 거취를 둘러싼 찬반 문자와 반발이 이어지고 있으며, 대통령실 일각에서도 탈당 요구에 부정적 기류가 감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현재 대선을 앞두고 중도 확장과 보수 결집이라는 두 축 사이에서 복잡한 정치 셈법에 직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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