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의회 한채훈 의원과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이재정 회장(자료사진=의왕시의회)
[경기뉴스탑(의왕)=장동근 기자]의왕시 적십자회비 납부액이 해마다 줄어들고 있어 시 차원의 적극적인 홍보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의왕시의회 한채훈 의원이 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의왕시 지역 적십자회비 납부금액은 2022년 8,657만여 원, 2023년 8,368만여 원, 2024년 6,041만여 원으로 지속적인 감소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납부액은 직전 년도 대비 2,326만이 적은 27.8%의 감소율를 보이면서 우려 할만한 수준까지 떨어졌다.
납부율의 경우 2022년 4.88%에서 2023년 7.46%로 다소 상승했으나, 2024년에는 5.63%로 하락하면서 경기 불황과 맞물려 향후 모금 활동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한채훈 의원은 "적십자회비는 재난구호와 공공의료 등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의왕시 차원의 적극적인 홍보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효과적인 모금 활성화를 위해 ▲각 사회단체 및 기업 대상 공문 발송 ▲의왕시 공식 SNS 적극 활용 ▲시민 캠페인 전개 등을 제안했다.
한 의원은 "적극적인 홍보와 협력을 통해 시민들의 동참을 이끌어야 한다"며 "지속적인 모금이 가능하도록 시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재난 현장에서 솔선수범하며 봉사하는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의왕시민 모두가 한마음 한 뜻으로 적십자회비 납부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편, 지난 1월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이재정 회장이 의왕시의회를 방문해 김학기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과 만나 적십자회비의 사용처와 추진 실적을 설명하고, 지자체 차원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한채훈 의원은 적십자사의 지속적인 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