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의회 노선희 의원(좌)과 한채훈 의원(우)(사진=경기도의회)
[경기뉴스탑(의왕)=장동근 기자] 의왕시의회가 마을버스 재정건전성 확보와 교통복지 향상을 위한 본격적인 정책연구에 나선다.
의왕시의회는 15일 노선희 시의원과 한채훈 시의원이 공동으로 ‘의왕시 마을버스 준공영제 도입을 위한 정책연구모임’을 결성했다고 밝혔다. 대표의원은 노선희 의원이 맡는다.
이번 연구모임은 최근 5년간 4배 이상 증가한 마을버스 적자 문제와 운수종사자의 지속적인 이탈 현상 등 열악한 운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적 해법 모색의 일환이다.
노선희 의원은 “현재 의왕시에는 6개 업체가 16개 노선, 총 60대의 마을버스를 운영하고 있으나, 업체들의 영세성과 열악한 처우 문제로 인해 교통서비스의 안정성과 질이 위협받고 있다”며, “업체 자구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공공성과 지속 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 준공영제 도입을 검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함께 위원으로 참여한 한채훈 의원도 “마을버스 준공영제 도입에 따른 다양한 쟁점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며 “특히 중앙정부와 경기도 차원의 재정 분담이 병행되어야 제도 도입의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모임은 올 한 해 동안 마을버스 준공영제 도입의 필요성과 실현 방안, 주요 쟁점 사항 등을 중심으로 정책연구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한편, 의왕시의회는 지난해 5월 ‘마을버스 운수종사자 처우 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 데 이어, 10월에는 ‘운수종사자 처우 개선 조례’를 제정했다. 올해 2월에는 ‘경기도 및 기초지자체 마을버스 재정 분담 촉구 건의안’을 채택하는 등 관련 정책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정책연구모임의 활동 결과가 의왕시 교통복지 향상과 마을버스 공공성 강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