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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국회의원 끌어내라 지시한 적 없다" 주장 .. "또 대국민 듣기평가" "요원 철수 지시가 의원 빼내라는 것으로 둔갑됐다" "국회에 투입된 병력도 280명" .. "윤 대통령이 개인 휴대를 하지 말라고 해 통합 보관 했다" 장동근 기자 2025-01-24 08:34:18


계엄 해제를 위한 국회의원들의 의결을 방해하기 위해 김용현 전 장관으로부터 국회에 있는 의원들을 밖으로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언급하고 있는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사진=MBC뉴스)


[경기뉴스탑(수원)=장동근 기자]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비상계엄 선포 당시,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에게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대신 그는 '요원'을 빼내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주장을 펼쳤다.


곽 전 사령관은 계엄 해제를 위한 국회의원들의 의결을 방해하려는 목적으로 김 전 장관으로부터 국회에 있는 의원들을 밖으로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다. 이에 대해 김 전 장관은 “의원들이 아니라 요원들을 철수시키라고 지시한 것”이라며, 곽 전 사령관이 '요원'을 '의원'으로 착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장관은 “김병주 의원이 '의원들 빼내라'는 것으로 둔갑시킨 것 아니냐”고 덧붙이며, 자신은 국회 상황이 급박해지자 요원들을 철수시키라고 지시한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곽 전 사령관은 국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국회에서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전 장관은 비상계엄 당시 국회에 투입된 병력도 280명으로 소수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과거 계엄과 다르게 소수 병력 투입을 지시했다"며, 250명으로 투입된 병력에 30명을 추가해 280명만 국회에 보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탄 관련해서도 "윤 대통령이 개인 휴대를 하지 말라고 해 통합 보관을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검찰은 김 전 장관의 주장과 달리 공소장에서 계엄 당시 국회에 특전사와 수방사, 경찰을 포함한 2,400명의 병력이 투입되었고, 부정선거 수사 등을 위해 선관위 관련 장소에 추가된 병력까지 합하면 총 4,700명이 동원됐다고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은 변론 내내 자리에 앉아 있었으며, 비상계엄 당시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나 "문을 부수고 들어가라"는 등의 지시를 내린 사실에 대해서는 명확한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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