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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집값 상승 폭 확대 .. 전세값 따라 오르며 추세상승론 부각 - 서울 집값 9주 연속, 수도권 7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며 상승폭 확대 .. 전세가격 동반 상승하며 상승폭 키워 - 부동산업계 “집값이 오르자 전세값이 따라 오르며 상승장에 불을 지피는 모습 .. 집값 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해온 역전세 위험성은 해소된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높은 기준금리가 실수요자의 시장 진입을 가로막는 모양새 .. 향후 금리의 향방이 수도권 집값의 추세상승을 가늠하는 잣대 될 수도"
  • 기사등록 2023-07-23 13: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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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한빛마을우남퍼스트빌'(자료사진=네이버 부동산 캡처)


[경기뉴스탑(수원)=전순애 기자]서울 집값이  9주 연속,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이 7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가파른 상승세다. 

전세가격이 동반 상승하며 상승폭을 키웠다.   


전국 아파트값도 지난해 1월 넷째 주 이후 1년 6개월만에 상승으로 방향을 틀었다. 전세값은 1년 2개월 만에 보합으로 돌아섰다.

집값 추세 상승론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반면 고금리 기조와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가 여전히 주택시장을 옥죄고 있어 향후 전망을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23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7월 셋째 주(7.17일 기준) 수도권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수도권(0.04%→0.07%)과 서울(0.04%→0.07%)이 상승폭을 늘렸다. 전세가격도 수도권(0.03%→0.06%)과 서울(0.05%→0.07%) 모두 상승폭이  확대됐다. 


같은 기간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올랐고,  전세가격은 보합으로 돌아섰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이 0.07% , 인천이 0.08% , 경기가 0.07% 올랐다.


서울은 주요단지에서 급매물이 소진되며 매도호가가 올라가자 매매거래가 관망세로 돌아서며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주춤거리는 모습이 나타나기도 했다. 다만 선호지역의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거래가 지속되면서 가격상승 기대감이 확산돼 전체적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북 14개구(0.06%)는 마포구(0.15%)가 아현·염리동 주요단지 위주로, 성동구(0.10%)는 성수·금호동 대단지 위주로, 은평구(0.10%)는 녹번·응암동 대단지 위주로, 광진구(0.09%)는 구의·광장동 구축 위주로 오름세를 타면서 전체적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 11개구(0.07%)는 송파구(0.14%)가 가락·잠실동 구축 위주로, 강남구(0.11%)는 개포·논현동 위주로, 강동구(0.11%)는 고덕·명일동 대단지 위주로, 양천구(0.09%)는 목·신정동 위주로 오르면서 전체적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인천(0.05% → 0.08%)은 계양구(-0.05%)가 작전·계산동 구축 위주로, 동구(-0.02%)는 송현·만석동 위주로 떨어졌다. 반면, 중구(0.28%)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중산·운서동 위주로, 연수구(0.23%)는 송도·동춘동 위주로, 부평구(0.07%)는 삼산·산곡·부개동 주요단지 위주로 오르며 상승세가 지속됐다.


경기(0.04% → 0.07%)는 동두천시(-0.25%)가 지행·생연동 위주로, 양주시(-0.14%)는 고암동·백석읍 구축 위주로, 안성시(-0.14%)는 공도읍 위주로 떨어졌다. 다만, 과천시(0.50%)는 부림·중앙동 주요 단지 위주로, 하남시(0.49%)는 망월·신장·풍산동 위주로, 화성시(0.41%)는 오산·청계동 위주로, 성남 분당구(0.39%)는 서현·야탑동 위주로 올랐다. 지역별로 일부 혼조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강한 상승기류가 시장 저변으로 확대되며 전체적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수도권  전세가격은 서울이 0.07% , 경기 0.07% 올랐으나 인천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서울은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컸던 단지와 역세권 인근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 위주로 저가매물이 소진되며 상승거래가 나타났다. 특히 아파트 선호 현상 등으로 임차수요가 증가하면서 상승세가 지속됐다.


강북 14개구(0.06%)는 도봉구(-0.03%)가 창·방학동 위주로 떨어졌다. 반면 강북구(0.22%)는 번·미아동 위주로 수요 증가에 따른 매물이 소진되며, 은평구(0.14%)는 녹번·수색·응암동 신축 위주로 상승 거래가 발생하며, 성동구(0.12%)는 행당·응봉·하왕십리동 대단지 위주로 전세가격이 올라가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 11개구(0.08%)는 송파구(0.24%)가 장지·가락·문정동 주요단지 위주로, 강동구(0.13%)는 상일·고덕·명일동 대단지 위주로 전세 수요가 늘어나며, 강남구(0.12%)는 개포·수서·압구정동 위주로 상승거래가 발생하며, 양천구(0.07%)는 신정·목동 구축 위주로 전세가가 올라가며 전체적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인천(-0.05% → 0.00%)은 미추홀구(-0.16%)가 학익·주안동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며, 계양구(-0.14%)는 작전·계산·효성동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반면 중구(0.73%)는 중산·운서동 신축 위주로 매매가격과 동반하여, 서구(0.02%)는 검단신도시 위주로 상승하며 전체적으로 하락에서 보합으로 방향을 틀었다.


경기(0.03% → 0.07%)는 양주시(-0.68%)가 덕정·광사동 구축 위주로, 여주시(-0.33%)는 오학·교동 위주로 공급물량 누적되며 하락세가 이어졌다. 반면 하남시(0.57%)는 풍산·학암동 신축 위주로, 과천시(0.48%)는 별양·부림동 주요단지 위주로, 시흥시(0.41%)는 은행·대야동 중저가 위주로, 화성시(0.39%)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반월·오산동 (준)신축 위주로 오름세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집값이 오르자 전세값이 따라 오르며 상승장에 불을 지피는 모양새”라면서 “집값 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해온 역전세 위험성은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값은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 가겠지만 여전히 높은 기준금리가 실수요자의 시장 진입을 가로막고 있다”며 “향후 금리의 향방이 수도권 집값의 추세상승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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