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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 바닥 다지기? .. 수도권 5주째 상승세 이어가 -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2주 연속 보합세, 수도권(0.04%→0.04%)은 상승 폭 유지 .. 서울(03%), 인천 0.05%, 경기 0.04% 올라 - 최근의 시장동향이 매우 의미있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으나 여전히 높은 기준금리, 금리인상 · 경기침체 · 역전세난 우려, 현존하는 위험으로 분류되는 미분양 리스크 등이 한계
  • 기사등록 2023-07-08 13:28:51
  • 기사수정 2023-07-08 13: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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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시 왕곡동 인스빌1단지 아파트(자료사진=네이버 부동산 캡처)



[경기뉴스탑(수원)=전순애 기자]전국 아파트값이 2주 연속 보합세를 유지한 가운데 수도권이 5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여러 가지 변수에도 불구하고 추세 상승을 준비하는 바닥 다지기 모양새라는 일부의 주장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다만 최근의 시장동향이 매우 의미있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으나 여전히 높은 기준금리, 아직도 가시지 않고 있는 금리인상 · 경기침체 · 역전세난 우려, 현존하는 위험으로 분류되는 미분양 리스크 등을 예로 들며 최근의 부동산 시세를 추세 상승으로 보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8일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7월 첫째 주(7.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2주 연속 보합세를 보였다. 수도권(0.04%→0.04%)이 상승 폭을 유지한 가운데 서울(0.04%→0.03%)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인천은 0.05%, 경기는 0.04% 올랐다.


서울은 정주 여건이 양호한 지역내 주요단지를 중심으로 상승거래가 발생하며 6주 연속 상승세가 지속됐다. 다만 일부 지역은 급매물 소진 이후 매수자가 관망세를 보이며 하락 또는 보합세가 나타나는 등 혼조세가 지속됐다.


강북 14개구(-0.01%)는 강북구(-0.11%)가 미아·번동 대단지 위주로, 중구(-0.06%)는 신당·중림동 위주로, 노원구(-0.05%)는 공릉·하계동 구축 위주로 떨어졌다. 반면 마포구(0.08%)는 염리·토정동 주요단지 위주로, 성동구(0.04%)는 금호·옥수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하며 지역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강남 11개구(0.06%)는 강서구(-0.03%)가 방화‧가양동 구축 위주로 떨어졌으나, 송파구(0.21%)는 잠실·문정동 대단지 위주로, 서초구(0.12%)는 반포·잠원동 주요단지 위주로, 강남구(0.07%)는 개포·대치동 위주로 오르며 전체적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인천은 동구(-0.13%)가 송림·송현동 위주로, 미추홀구(-0.07%)는 신규 입주 예정물량 영향으로 용현·숭의동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반면 연수구(0.19%)는 송도·동춘동 주요단지 위주로, 중구(0.15%)는 정주 여건이 양호한 운서·중산동 위주로, 서구(0.06%)는 청라·석남동 위주로 오르며 전체적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경기는 양주시(-0.20%)가 덕계·덕정동 위주로, 의정부시(-0.19%)는 입주 예정 물량영향으로 용현·민락동 위주로, 고양 일산동구(-0.17%)는 백석·식사동 위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과천시(0.41%)는 급매물 소진 후 부림동 주요단지 위주로, 하남시(0.33%)는 풍산·신장동 위주로, 용인 처인구(0.26%)는 개발호재 영향이 작용하는 남사·이동읍 위주로 오르며 전체적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2% 떨어졌다. 반면 수도권(0.02%→0.02%)과 서울(0.04%→0.04%)은 상승폭을 유지하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서울(0.04% → 0.04%)은 정주 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 위주로 저가 매물 소진에 따른 일부 상승 거래가 존재하는 반면 매물가격 상승률이 둔화되고 관망세가 지속되는 지역이 혼재되면서 전체적으로는 상승 폭이 유지됐다.


강북 14개구(-0.01%)는 강북구(-0.09%)가 번·수유동 구축 위주로, 노원구(-0.04%)는 신규 공급 영향을 받는 상계·중계동 위주로 떨어졌다. 반면 마포구(0.07%)는 공덕·도화동 위주로, 용산구(0.06%)는 도원·이촌동 대단지 위주로, 성동구(0.05%)는 옥수·행당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하며 지역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강남 11개구(0.08%)는 송파구(0.18%)가 장지·문정동 주요단지 위주로, 양천구(0.15%)는 신정·목동 학군지역 위주로, 영등포구(0.11%)는 신길·당산동 선호단지 위주로, 강동구(0.11%)는 고덕·암사동 주요단지 위주로 오르며 전체적으로 상승폭이 유지됐다.


인천(-0.08% → -0.03%)은 미추홀구(-0.26%)가 주안·용현동 구축 위주로, 동구(-0.06%)는 송현·송림·만석동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반면 중구(0.07%)는 중산·운서동 대단지 위주로, 서구(0.07%)는 정주 여건이 양호한 청라·가정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하며 전체적으로 하락폭이 축소됐다.


경기(0.04% → 0.02%는 양주시(-0.81%)가 덕정·덕계동 소규모 단지 위주로, 이천시(-0.41%)는 부발읍·증포동 중저가 위주로, 의정부시(-0.32%)는 낙양·용현동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며 하락세가 이어졌다. 반면 하남시(0.57%)는 망월·신장동 신축 위주로, 성남 분당구(0.43%)는 서현·이매동 대단지 위주로, 화성시(0.33%)는 청계·오산동 주요단지 위주로, 성남 수정구(0.29%)는 창곡·단대·신흥동 위주로 올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아파트 시세가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전국 아파트값이 13개월 만에 하락세에서 벗어나면서 시장이 조금씩 움직이고 있으나 추세 상승에는 여전히 한계가 있다”면서 과도한  대출규제와 고금리를 예로 들었다.


그러면서 “공급물량이 여전히 수요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나 대출규제와 고금리에 가로막혀 실수요자가 집을 살만한 여력이 없다”면서 “이를 이대로 방치하는 때에는 공급 불안이 집값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실수요자가 배제된 왜곡된 장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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