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라 시장이 안성문화장 페스타 공예자판기 섹션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전순애 기자)
[경기뉴스탑(안성)=전순애 기자]‘2025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전통 장인정신과 청년 창의성, 글로벌 문화교류를 아우르며 ‘참여형·체험형·세계형’ 문화축제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안성은 이번 축제를 통해 대한민국 문화도시의 대표 브랜드로서, 지역 문화의 글로벌 확산 가능성을 입증했다.
지난 9일부터 4일간의 일정을 소화하고 오늘 폐막식을 갖는 ‘2025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대한민국 문화도시 안성의 정체성을 기반으로 전통과 현대, 국내와 해외 문화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콘텐츠로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안성시는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지정된 대한민국 문화도시이자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의 장인정신과 공예문화를 중심으로 한 ‘문화도시 안성’의 경쟁력을 선보였다.
■ ‘안성문화장 페스타’, 전통의 감성과 현대의 감각이 만나다
축제의 핵심 프로그램인 ‘안성문화장 페스타’는 ‘옛것의 힙함, 오늘의 문화로’를 주제로 열린 체험·참여형 종합 문화행사다.
메인무대 앞 페스타 공간에는 19명의 문화 장인이 참여한 ‘안성문화장인전’이 마련돼 전시, 시연, 판매가 동시에 이뤄지며 전통기법의 예술적 가치를 현장에서 보여줬다.
또한, 청년 공예가와 시민이 함께하는 ‘공예체험 하우스’, 감각적인 공예품을 선보인 ‘힙크래프트 편집숍’, 다양한 주제로 꾸며진 ‘안성문화상단전’이 함께 운영돼 관람객들이 직접 만들고, 체험하며, 구매까지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공예자판기’, AI 기반 조선시대 인물 변환 포토부스, 안성맛춤 디저트 공모전 수상작 시식코너 등 MZ세대를 겨냥한 요소들이 추가돼 전통문화의 새로운 해석을 시도했다.
이는 단순한 전시 중심의 축제에서 벗어나, 참여와 체험을 통한 문화소비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 동아시아 문화 교류, ‘글로벌 안성’으로 나아가다
올해 축제는 안성이 속한 ‘동아시아 문화도시 네트워크’의 상징성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대거 마련됐다.
한국, 중국, 일본의 전통의상 체험 부스를 비롯해, 각국의 공예·음식·예술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문화교류존이 운영돼 방문객들에게 다국적 감성을 전했다.
특히 중국 후저우시, 마카오, 일본 가마쿠라시에서 온 예술단의 전통공연은 축제의 품격을 한층 높였다.
밤에는 안성 수변공원 일원에서 펼쳐진 ‘동아시아 빛축제’가 한·중·일의 상징색과 문화적 모티프를 조명 예술로 표현해,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환상적인 야경을 선사했다.
이를 통해 안성시는 ‘지역의 문화에서 세계의 문화로’ 확장하는 글로벌 교류 도시의 비전을 실현하고 있다.
■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참여형 문화축제’
축제 3일 차인 11일에는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열렸다.
오전에는 **‘주민자치 우수동아리 경연대회’**가, 오후에는 ‘청소년 어울림마당 너나들이’, 그리고 젊은 예술인들의 창작무대 **‘THR NEXT 바우덕이’**가 무대를 채웠다.
저녁 7시에는 ‘문화강국 대한민국’ 주제 공연이 메인무대에서 열리며 축제의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올해 바우덕이 축제는 안성의 유구한 장인정신과 공예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문화도시로서의 도약을 알리는 뜻깊은 계기”라며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안성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축제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