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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지사, 달달버스 타고 남양주 공공의료원 부지 방문 .. "30년 착공이 아니라 ’28년 착공 위해서 함께 힘 모아달라” "2030년 아닌 2028년 착공 목표…예타 면제·BTL 신속 추진 필요” "의료서비스는 경제적 효율성 아닌 생명 문제” 강조 이윤기 기자 2025-08-28 07:18:39


27일 남양주 호평평내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동북부 공공의료원(남양주) 설립 현장 설명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있다.(사진=경기도)


[경기뉴스탑(남양주)=이윤기 기자]경기도가 추진 중인 남양주 혁신형 공공의료원 건립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7일 민생현장투어 ‘달달버스’를 타고 남양주 혁신형 공공의료원 예정 부지를 직접 방문하며, “2030년이 아니라 2028년 착공을 목표로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110만 도민 위한 의료원…2028년 착공으로 앞당기자”


김 지사는 이날 호평평내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동북부 공공의료원 설립 현장 설명회’에서 “남양주와 인근 가평, 구리, 양평 등 110만 도민의 공공의료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야심찬 계획을 세워왔다”며 “남양주가 최종 설립지로 채택됐다”고 설명했다.


남양주 공공의료원은 소아·분만·응급 등 필수의료 기능과 돌봄의료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부지매입비를 제외한 1,591억 원 규모다. 300병상 이상으로 조성되며, BTL(임대형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추진된다. 현재 계획대로라면 2030년 착공, 2033년 준공 일정이지만 김 지사는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 또는 제도 개선, BTL 신속 추진을 통해 1년 반에서 최대 2년 반까지 단축이 가능하다”며 2028년 착공을 공식 목표로 제시했다.


“경제적 효율성 아닌 생명 문제…예타 제도 개선 필요”


김 지사는 설명회에서 자신의 경제부총리 시절 경험을 언급하며 예타 제도의 한계를 지적했다. 그는 “2019년 전국 광역시·도별 2개 사업씩 예타 면제를 결정한 적이 있다”며 “의료서비스는 경제적 효율성으로 따질 사안이 아니다. 사람의 생명과 건강, 안전이 달려 있는 문제인 만큼 국가가 선제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 정부 역시 사람 중심의 정책 기조를 내세우고 있다. 새 정부와 국회, 지방정부가 힘을 합친다면 남양주 공공의료원 착공을 충분히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초당적 협력 다짐…“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김 지사는 현장 설명회에서 최민희 국회의원, 주광덕 남양주시장과 함께 초당적 협력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정당은 다르지만 도민 건강을 위해서는 한마음으로 뭉쳐야 한다.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한다”고 말했고, 두 인사 역시 박수로 화답했다.


설명회를 마친 뒤 김 지사는 최 의원, 주 시장, 주민대표들과 함께 달달버스를 타고 공공의료원 건립 예정 부지를 직접 둘러봤다. 이후 평내호평역 인근 무료급식소를 찾아 배식 봉사에도 나서며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김 지사는 “공공의료원 설립은 남양주만의 문제가 아니라 경기도 동북부 전체의 안전망”이라며 “도민과 함께 가시적인 변화를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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