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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지사, 양주 ‘혁신형 공공의료원’ 건설 현장 방문 예타 면제 건의…2030년 착공 목표 ‘속도전’ 선언 '의료+돌봄’ 통합, 감염병·고령화 대응 모델 제시 청년 인재·창업 지원까지 경기북부 의료·경제 활력 모색 이윤기 기자 2025-08-27 07:43:51


6일 오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강수현 양주시장, 보건의료 전문가, 지역주민 등과 달달버스를 타고 공공의료원 예정부지를 방문하고 있다.(사진=경기도)


[경기뉴스탑(양주)=이윤기 기자]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6일 양주시 옥정신도시에 들어설 ‘혁신형 공공의료원’ 건설 현장을 찾아 조속한 추진 의지를 밝혔다. 경기도는 2만6,400㎡ 규모의 종합의료시설 부지에 300병상 이상 규모의 공공병원을 건립, 경기북부 주민들의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지사는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양주 시민 30만 명과 인근 100만 명이 여전히 공공의료의 공백 속에 있다”며 “이곳에 신속하게 공공의료원을 세워 북부 주민들의 의료 불평등을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찰·소방은 국가가 책임지지만 의료 서비스는 소득과 여건에 따라 달라지는 불합리함이 계속돼왔다”며 제도 개선 필요성을 역설했다.


예타 면제 추진…사업 기간 최대 1년 반 단축 전망


양주 혁신형 공공의료원은 2030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 2월 용역 결과가 나오면 예비타당성조사(예타) 절차를 밟아야 하는데, 김 지사는 “예타에만 1년 반, 민자사업 절차까지 포함하면 총 5년이 걸린다”며 “예타 면제를 통해 사업 기간을 최소 1년 이상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경제부총리 시절 전국 광역자치단체에 2개씩 예타 면제를 허용한 적이 있다”며 “이번에도 정부와 협의해 제도 개선이나 예타 면제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의료+돌봄’ 통합한 혁신형 모델 구축


양주 공공의료원은 기존의 진료 기능에 돌봄과 감염병 대응, 고령화 대비 기능을 아우르는 복합 의료기관으로 설계된다. 김 지사는 “민간병원과 달리 공공의료는 수익성보다 공익성이 중요하다”며 “돌봄 서비스와 미래 의료 수요까지 감당하는 혁신형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의료원은 대학병원과의 협력, 의료 인력 교육·훈련 강화, 클라우드 기반 전산시스템 도입 등 첨단 의료 서비스도 접목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양주 외에도 남양주 백봉지구에 또 다른 혁신형 공공의료원을 설립해 경기북부 공공병원을 현재 6곳에서 8곳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청년 인재·창업 기업과 소통


이날 김 지사는 서정대 간호학과와 응급구조과 학생들을 만나 미래 의료 인력과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어 양주 청년센터에서는 온라인 판매, 자동차 기술, 주방가구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청년 창업가 12명과 간담회를 열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경기도는 ‘청년 융합기술 창업지원 사업’, ‘경기 스타트업 글로벌 성장지원’ 등으로 청년 창업을 돕는 한편, 면접수당과 자격증 응시료 지원 등 청년 역량 강화 정책도 병행하고 있다.


김 지사는 “혁신형 공공의료원이 완공되면 단순한 병원을 넘어 경기북부 발전의 거점이 될 것”이라며 “의료·돌봄·경제가 함께 숨 쉬는 공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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