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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의원, 오능 특검 첫 소환 조사 통일교 자금 수수·당대표 선거 개입 의혹 집중 추궁 “억대 현금 쇼핑백” 증언의 진위 규명 주목 장동근 기자 2025-08-27 07:17:21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자료사진=MBC뉴스 캡처)


[경기뉴스탑(서울)=장동근 기자]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이번이 권 의원의 첫 소환이다.


특검은 권 의원이 지난 2021년부터 2024년 사이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 씨(구속기소) 등으로부터 정치자금 1억 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집중적으로 조사 중이다. 특히 권 의원이 2022년 대선을 앞둔 시기, 통일교 총재 한학자로부터 현금이 담긴 쇼핑백을 직접 전달받았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상태다.


아울러 특검은 윤 전 본부장과 이른바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2023년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당시 권 의원을 지원하기 위해 통일교 신도들을 조직적으로 입당시켰다는 정황에도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 특검은 권 의원의 자택과 국회 의원실, 지역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으며, 국민의힘 당원 명부 확보를 위해 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당의 반발로 무산됐다.


권 의원은 모든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그는 전날 페이스북에 “특검은 일부 언론과 결탁해 정치공작을 이어가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탄압을 이겨낸 것처럼 이번 이재명 정부의 표적 숙청 시도 역시 극복해 내겠다”고 주장했다.


특검은 이날 조사 결과를 토대로 권 의원에 대한 추가 소환 여부를 검토하고, 필요할 경우 곧바로 구속영장 청구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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