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연구단체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연구모임 중간보고회(사진=의왕시의회)
[경기뉴스탑(의왕)=장동근 기자] 의왕시의회 의원연구단체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연구모임(대표의원 김태흥)’은 8월 20일 「의왕시 온실가스 발생 현황 및 플라스틱 규제 동향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는 의왕시의 지역 특성을 반영한 온실가스 저감 및 플라스틱 규제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진행 중이다.
보고회에는 김태흥 대표의원, 서창수 의원 등 연구의원과 용역사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지난 착수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반영한 중간 성과를 공유했다.
건물·수송 부문이 온실가스 배출 주도
보고에 따르면 의왕시 온실가스 배출은 건물(56.74%)과 수송(36.71%) 부문에서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통·물류 중심 도시라는 특성상 석유 의존도가 높은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또한 의왕시 전체 면적의 약 84%가 자연녹지지역이고 56%가 임야이지만, 실제 탄소흡수 기능은 토지 피복 상태와 산림 건강도에 따라 달라진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향후 대규모 도시개발이 건축물 에너지 수요를 증가시키고, 인구 24만 명 규모의 급격한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선제적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교통·주거·녹지 특성 반영한 정책 제안
용역사 측은 ▲교통·주거·녹지 특성을 반영한 온실가스 감축 방안 마련 ▲일상생활 속 플라스틱 저감 대책 연계 ▲탄소중립지원센터 운영 및 실천방안 수립 ▲환경교육 확대와 타 지자체 사례 공유 등을 제안했다.
서창수 의원은 의왕 월암 나들목(IC) 인근 고속도로 유휴부지를 활용한 대규모 태양광발전소 설치를 거론하며,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정책 검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시민 참여형 탄소중립 정책 마련할 것”
김태흥 대표의원은 “이번 보고회를 통해 의왕시만의 현실적 탄소중립 정책과 순환경제 전환 필요성을 확인했다”며 “시민 참여 기반의 정책을 마련하고, 조례 제·개정 등 구체적 정책 제언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연구모임은 오는 10월 최종보고회를 열고 연구 결과를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