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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 광복 80주년 문화축제 ‘다시 찾은 빛, 80’ 성료 시민 참여형 체험으로 광복의 의미 되새겨 역사·예술·기술이 어우러진 감동의 장 전순애 기자 2025-08-18 19:55:29


‘다시 찾은 빛, 80’(사진=안성시)


[경기뉴스탑(안성)=전순애 기자]안성시는 지난 8월 15일(금), 스타필드 안성에서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문화축제 ‘다시 찾은 빛, 80’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기존의 경축식 형식을 탈피해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광복의 역사적 의미와 자유의 가치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행사장은 일제강점기 안성의 명소였던 안성역, 호서은행, 애원극장을 미니어처로 재현해 시민들에게 과거의 풍경을 시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타임슬립 포토존’, ‘독립운동가를 찾아라’, ‘광복의 기쁨, 몸으로 말해요’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시민들은 엽전을 받아 장터 내 대장간, 잡화점 등에서 교환 체험을 하며 당시의 생활상을 간접적으로 경험했다.


오후 2시부터 진행된 본행사는 ‘미국의 소리’ 방송 음원으로 시작해, 뮤지컬 공연 ‘다시, 찬란할 미래를 향해’로 광복 당시의 환희와 미래에 대한 기대를 재현했다. 특히 AI 기술을 활용해 복원한 독립운동가의 사진을 후손에게 전달하는 ‘다시 만난 독립운동가’ 코너는 시민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안성 지역 초등학생들이 전달자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으며, 후손 한차수 씨는 “선조의 얼굴을 직접 마주한 듯해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청소년 댄스팀 ‘The Roots’와 가수 양근영의 문화공연이 이어졌고, 공연 말미에는 독립운동가들의 사진이 웃는 얼굴로 바뀌며 화면에 등장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안성시는 3대 3·1운동 항쟁지이자 수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도시로서, 이번 축제를 통해 광복이 단순한 기념일이 아닌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시민이 함께 즐기며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배우고 자유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축제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시민 참여형 교육과 문화 행사를 확대해 그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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