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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K-컬처는 국력의 새 엔진…글로벌 확산 위한 전략 시급” "팔길이 원칙으로 콘텐츠 자율성 보장해야” "남북 신뢰 회복, 평화 안보의 실질적 토대” 장동근 기자 2025-08-18 11:02:06


 18일 열린 첫 을지 국무회의(사진=MBC 뉴스 캡처)


[경기뉴수탑(서울)=장동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열린 첫 을지 국무회의에서 “K-컬처는 대한민국 국력 신장의 새로운 동력”이라며, 문화산업의 글로벌 확산을 위한 종합 전략 마련을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은 특히 K-팝과 콘텐츠 산업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팔길이 원칙’을 강조하며, 정부는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 자세로 인프라 확충과 전략적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최근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시리즈 ‘케이팝 데몬헌터스’를 언급하며, “국립중앙박물관에 관람객이 몰리고 관련 굿즈가 연일 매진되는 현상은 K-컬처의 잠재력을 보여주는 단면”이라며 “문화강국으로 가는 여정에 속도를 높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문화산업의 확산 전략에는 K-팝 공연장, 콘텐츠 제작 인프라, 글로벌 유통망 구축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이며, 대통령은 이를 위한 부처 간 협업과 민간 창작자 중심의 생태계 조성을 주문했다.


복합위기 시대, 안보 개념의 재정립 필요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안보 개념의 변화도 강조했다. “국제질서 재편, 인공지능 등 신기술의 급속한 발전,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전통적인 군사 위협을 넘어선 복합위기에 대비해야 한다”며 “경제·기술·환경이 얽힌 새로운 위협에 대응할 통합적 안보역량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을지연습을 통해 국가의 위기관리 능력을 점검하고, 실질적인 평화 안보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낫고, 궁극적으로는 싸울 필요 없는 평화 상태가 가장 확실한 안보”라는 대통령의 발언은 평화 중심의 안보 철학을 반영한다.


남북 관계, 평화와 성장의 열쇠


남북 관계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은 “작은 실천들이 조약돌처럼 쌓이면 상호 신뢰가 회복되고, 평화의 길도 넓어질 것”이라며 “남북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급변하는 국제 환경 속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키기 위해 남북 관계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기존 합의 중 이행 가능한 부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을 관계부처에 주문했다.


이번 국무회의는 문화산업과 안보, 남북 관계를 아우르는 종합적 국정 방향을 제시한 자리로 평가된다. 대통령의 발언은 단순한 지시를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 전략에 대한 철학적 방향성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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