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자료사진=경기뉴스탑DB)
[경기뉴스탑(수원)=장동근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국정운영 긍정 평가 63%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지지 기반을 확인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48%의 정당 지지율로 국민의힘(22%)을 두 배 이상 앞서, 집권 초기 ‘여권 주도 국면’이 굳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9~10일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34%가 ‘매우 잘하고 있다’, 29%가 ‘잘하는 편’이라고 답해 긍정평가가 63%로 집계됐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8%였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추진력·실행력이 있다’는 답변이 37%로 가장 많았고, ‘유능·합리적’(17%), ‘경제·민생 챙김’(17%)이 뒤를 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독단적·일방적’(28%), ‘과도한 복지 지출’(19%), ‘특별 사면 부적절’(14%) 등이 꼽혔다.
정책 영역별로는 ‘권력기관 및 정치개혁’(22%), ‘복지·노동정책’(15%), ‘지역 균형·산업 발전’(14%) 순으로 잘한 분야로 평가됐다. 향후 중점 과제로는 33%가 ‘물가·집값 안정 등 서민 경제’를 지목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48%로 독주 체제를 굳혔다. 국민의힘은 22%에 머물렀고, 개혁신당 4%, 조국혁신당 2% 순이었다. 응답 보류층도 20%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4.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