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한미 관세협상 타결…국익 우선 원칙 지켰다”

이재명 대통령 “한미 관세협상 타결…국익 우선 원칙 지켰다” 3,500억 달러 규모 전략산업 펀드 포함 조선·반도체 등 대미 수출 경쟁력 강화 기대 장동근 기자 2025-07-31 08:09:59

이재명 대통령(자료사진=경기뉴스탑DB)

[경기뉴스탑(수원)=장동근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31일 자신의 SNS(페이스북)를 통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과의 관세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며 “국민주권 정부의 첫 통상 과제를 국익 우선의 원칙으로 해결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촉박한 협상 기간과 녹록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다양한 의견을 모으고 전략을 다듬은 결과, 드디어 관세협상을 타결했다”며 “이로써 수출 환경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대미 수출 경쟁국보다 낮거나 같은 수준의 관세 혜택을 확보해 우리 기업들이 보다 유리한 조건에서 미국 시장과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3,500억 불 전략산업 펀드 포함…조선업 전용 1,500억 불 규모

이번 한미 통상합의에는 총 3,500억 달러(한화 약 460조 원) 규모의 전략산업 협력 펀드 조성이 포함됐다. 이 펀드는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에너지, 조선 등 한국이 강점을 지닌 핵심 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촉진하고, 국내 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이 중 1,500억 달러는 조선업 협력을 위한 전용 펀드로 조성되며, 한국 조선기업들의 미국 진출을 든든하게 뒷받침할 것이라고 대통령은 설명했다.

“호혜적 결과 도출…한미 동맹 강화 계기 될 것”

이재명 대통령은 “협상은 상대가 있는 일이라 쉽지 않지만, 중요한 것은 일방의 이익이 아닌 상호 이익에 부합하는 호혜적 결과를 이끌어내는 것”이라며 “이번 합의는 제조업 재건을 꾀하는 미국의 전략과, 대미 수출 경쟁력 강화를 바라는 한국의 의지가 맞닿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 협상이 한미 간 산업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양국 동맹을 보다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부는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최우선 원칙으로 삼아 흔들림 없이 외교와 통상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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