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내란특검 출석‥2차 조사 시작

윤석열, 내란특검 출석‥2차 조사 시작 윤석열 전 대통령, 2차 특검 조사 돌입…비상계엄·외환 혐의 전방위 추궁 국무회의 당시 정황 집중 조사…비화폰 삭제·영장 불이행 여부도 쟁점 장동근 기자 2025-07-05 10:34:57

윤 전 대통령이 오전 9시 서울고검 청사에 도착해 조사실로 이동하고 있다.(사진=MBC뉴스 캡처)

[경기뉴스탑(서울)=장동근 기자]조은석 특별검사팀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및 외환 혐의를 수사 중인 가운데,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2차 대면 조사가 5일 오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날 특검팀은 서울고등검찰청 내 조사실에서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사전 면담 없이 바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오전 9시경 청사에 도착해 별도의 환담 없이 곧바로 조사실로 이동했다. 이는 지난달 28일 실시된 1차 조사 당시, 특검보들과 10여 분간 간단한 티타임을 가진 것과는 대조적인 방식이다.

이번 조사에서 특검은 비상계엄 논의가 오갔던 국무회의 전후의 발언 및 지시 사항을 비롯해, 체포영장 집행을 고의로 차단했는지 여부와 대통령 비화폰(보안전화) 기록 삭제 정황에 대한 집중적인 추궁을 진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외환 혐의와 관련해 국가기밀 누설 여부, 해외 접촉 경위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 관계자는 “윤 전 대통령이 당시 주요 의사결정자로서 위법 행위에 가담했는지 여부를 다각도로 들여다볼 예정”이라며 “이번 조사는 조사 방향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혐의 전반에 대해 부인하고 있으며, 조사에 앞서 별도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조사에 임했다. 특검팀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추가 소환 여부 및 향후 사법처리 방향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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