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라 안성시장(자료사진=경기뉴스탑DB)
[경기뉴스탑(안성)=전순애 기자]민선 8기 출범 3주년을 맞은 안성시가 ‘시민 중심, 시민 이익’이라는 시정 철학 아래 인구 증가, 산업 전환, 문화도시 조성, 교통 혁신, 복지 인프라 확충 등 다방면에서 가시적 성과를 이뤄내며 ‘지속 가능한 도시’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시는 인구 증가와 함께 청년층 유입 확대, 첨단산업단지 조성, 광역교통망 확충, 문화도시 브랜드 강화 등을 통해 ‘살고 싶은 도시’, ‘함께 성장하는 도시’로의 도약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청년 유입과 출산 증가… “살고 싶은 도시” 입증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도 안성시는 지난 2022년 이후 약 8천 명의 인구가 증가해 올해 기준 총 20만 8,800여 명을 기록했다. 특히 30대 청년층의 유입이 두드러졌으며, 출생아 수도 같은 기간 약 2,400여 명에 달해 젊은 세대의 정착 기반이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 측면에서는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유치가 가장 큰 성과로 꼽힌다. 해당 단지는 2027년 착공,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1만 6천여 명의 고용 창출과 2조 4천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시는 관련 조직개편, 계약학과 운영지원, 산업진흥원 설립 추진 등 미래형 산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현대차 배터리 연구시설 유치를 포함한 대기업 투자와 지역 제조업의 성장세,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 및 상권 환경 개선 사업 등도 산업 기반 확장에 일조하고 있다.
문화·관광 자산 강화… 국내외 문화도시로 비상
문화 분야에서는 지난해 대한민국 문화도시와 2025 동아시아 문화도시에 동시에 선정되며 안성시가 전국적 주목을 받았다. 문화장인학교, 찾아가는 문화장 운영 등 시민 주도형 문화활동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해당 사업에는 3년간 최대 2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올해 4월에는 안성에서 동아시아 문화도시 개막식이 열려 중국·일본 대표단과의 문화 교류가 활발히 진행됐고,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는 지난해 56만 8천여 명이 방문해 역대급 흥행을 기록했다.
또한, 금광호수 하늘전망대와 하늘탐방로, 고삼·칠곡·청룡호수 등을 활용한 수변 관광개발을 통해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에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광역교통망 확충과 복지 강화로 시민 삶의 질 개선
대중교통 분야에서는 광역버스 노선을 신설(4401번, 4402번, 4305번)해 서울 강남 및 송파구로의 접근성을 높였고, 전 시민 무상교통 확대와 수요응답형 버스·행복택시 운영 등 교통 복지에도 주력했다. 올해 개통된 안성-구리 고속도로는 물류와 관광, 통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계기가 됐다.
복지 분야에서는 영유아부터 고령층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책이 추진됐다. 공공산후조리원 유치, 아동보호기관 설치, 유엔 아동권리협약 기반의 아동친화도시 인증 준비 등 육아·보육 정책이 강화됐고, 청년을 위한 전용공간과 주거·창업·연수 지원도 확대됐다.
노인 복지에서는 재택의료, AI 건강관리, 이·미용비 지원, 천원 아침식당 등 실질적인 생활 복지 서비스를 강화했으며, 노인돌봄과 신설로 대응력 또한 높였다.
이와 함께 평생학습관, 문화사료관, 미디어센터, 체육센터, 1면 1도서관 등 생활 인프라를 확충하고 도시바람길숲, 공공심야약국, 반려견 공원 등 다양한 정주 시설도 조성됐다.
시 관계자는 “안성은 시민들과 함께 도전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꾸준히 달려왔다”며 “앞으로도 시민 일상에 행복이 닿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