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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 안성시장, 코스타리카서 지속가능한 지역미래 해법 찾는다 한국 지방정부 대표단, 코스타리카 고위급 면담 통해 협력 강화 사회연대경제·생태 중심 정책 공유…지속가능 발전 외교 행보 본격화 전순애 기자 2025-06-24 11:16:45


카를로스 알바라도 퀘사다 前 코스타리카 대통령,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 회원 자치단체장, GSEF(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 관계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안성시)


[경기뉴스탑(안성)=전순애 기자]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회장 김보라 안성시장, 이하 협의회)는 오는 6월 29일부터 7월 6일까지 코스타리카를 방문해, 제1부통령을 비롯한 정부 고위 관계자와 만나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 모델을 논의한다. 


이번 방문은 ‘중남미의 스위스’로 불리며 지속가능발전 분야에서 세계적인 모범 사례로 꼽히는 코스타리카의 정책과 사회적 경제 모델을 벤치마킹하고, 한국 지방정부 간 협력 방안을 확대하기 위한 외교 활동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대표단은 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김보라 안성시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기초자치단체장 협의회 회장인 최대호 안양시장, 기후위기 대응·에너지 전환 지방정부협의회 회장인 박승원 광명시장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코스타리카의 지속가능 정책을 총괄하는 스테판 브루너 제1부통령을 예방하고, 사회적 경제, 생태 중심 지역정책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대표단은 이 밖에도 코스타리카 대외무역투자진흥청(PROCOMER), 관광공사(ICT), 사회적 경제 주요 기업 등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고, 향후 양국 지방정부 간 정책 교류와 협력 확대의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한국과 코스타리카, 지속가능발전 공동의 길 걷다

한국 지방정부와 코스타리카의 교류는 2017년 협의회 주도로 대통령실을 방문하며 시작됐다. 이후 양국은 상호 방문을 이어가며 사회적 경제와 지역 기반 지속가능발전이라는 공동 아젠다 아래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왔다.


특히 2021년 11월 당시 코스타리카 카를로스 알바라도 대통령이 방한해 지방정부협의회가 주최한 간담회에 참석한 것은 양국 간 협력의 상징적인 장면으로 꼽힌다. 이후 코스타리카 정부는 한국 지방정부를 공식 초청하며 협력의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코스타리카는 세계 육상생물 다양성의 약 5%, 해양생물의 3.5%를 보유한 생태자원의 보고로, ‘지속가능성’을 국가 운영의 핵심 전략으로 채택해왔다. ‘생산-유통-소비’의 전 과정에서 사회 구성원이 함께 참여하고 상생하는 사회적 경제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실제 2016년 기준, 사회적 경제 분야는 전체 고용의 약 16%를 차지하며 농업, 통신, 에너지, 의료 등 핵심 산업 전반에 뿌리내리고 있다.


지역 중심의 지속가능 발전, 지방정부가 이끈다

이번 방문을 주도한 협의회는 지난 2013년 결성된 전국 단위 행정협의체로, 국내 사회적 경제 정책개발 및 제도 개선, 지역 기반 사회적 경제 기업 발굴과 지원, 민·관 협력 기반 공공서비스 확대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협의회 관계자는 “이번 코스타리카 방문은 지역이 중심이 되는 지속가능발전의 가능성과 사회적 경제의 국제적 확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방정부 차원의 외교가 국제정책협력의 또 다른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여정. 한국 지방정부와 코스타리카가 함께 걸어갈 이 길이, 지역사회 중심 혁신과 상생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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