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운 공수처장(자료사진=네이버 프로필)
[경기뉴스탑(전국)=장동근 기자]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가 부장검사 2명과 평검사 5명을 새로 임명하며 조직 보강에 나섰다.
공수처는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겸 부총리의 재가를 받아 오는 26일 자로 신규 검사 7명의 임명을 단행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는 사법연수원 31기인 나창수 변호사와 33기 김수환 변호사가 부장검사로 임명된다. 나 신임 부장검사는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등을 역임하며 인천 초등생 유괴 살인사건 등 공안·형사 사건을 다뤘고, 김 부장검사는 수원지검 부부장검사로 근무하며 강력범죄와 금융·조세 관련 수사 경험이 풍부하다.
평검사로는 △국선변호 경험이 있는 최영진 변호사 △국회와 감사원에서 일한 최정현 변호사 △경찰 출신 이정훈 변호사 △‘드루킹 사건’ 특검 수사관 출신의 포렌식 전문가 이언 변호사 △군법무관 출신의 원성희 국군복지단 법무실장이 임명된다.
이번 인사로 공수처는 법정 정원 25명 중 21명의 검사 인력을 확보하게 됐다. 구성은 처장 1명, 차장 1명, 부장검사 4명, 평검사 15명이다.
앞서 공수처 인사위원회는 지난해 9월과 올해 1월 두 차례에 걸쳐 검사 추천안을 마련했으나, 대통령의 재가 지연으로 임명이 미뤄진 바 있다.
공수처 관계자는 “이번 임명을 통해 그동안 겪어온 인력 부족 문제가 어느 정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남은 4명에 대한 충원도 상반기 내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