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尹 부부 '공천 개입 의혹'…검찰, 내일(17일) 중간 수사 결과 발표 의혹의 중심 : 명태균 씨가 지난 대선 당시 윤 대통령 부부에게 무상으로 여론조사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받았는지 여부 검찰, 내란·외환의 죄를 제외하고는 불소추 특권을 유지하고 있는 윤 대통령 대신 우선적으로 김 여사 조사 나설 것으로 보여 장동근 기자 2025-02-16 08:45:35



윤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당사자인 명태균 씨가 지난해 11월 14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창원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MBC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내일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검찰은 윤 대통령 부부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우선 김건희 여사 조사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의혹의 핵심… '무상 여론조사' 대가로 공천?

이번 의혹의 중심에는 명태균 씨가 지난 대선 당시 윤 대통령 부부에게 무상으로 여론조사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받았는지에 있다.


검찰은 2021년 10월 명 씨가 텔레그램을 통해 비공표 여론조사 결과를 전달하면서 "보안 유지 부탁드린다"고 했고, 이에 윤 대통령이 "그래요"라고 답한 대화 내용을 확보한 상태다. 또한 윤 대통령 부부가 이러한 비공표 여론조사 보고서를 최소 4차례 받은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중 3차례는 조작된 정황이 의심된다.


하지만 당시 윤석열 대선 후보나 캠프 자료 어디에도 명 씨 측에 여론조사 비용을 지급한 내역은 없다. 만약 여론조사 결과가 무상으로 제공되었다면 이는 정치자금법 위반 소지가 있다.


공천 언급 음성파일 공개… 공천 개입 정황 구체화

윤 대통령이 직접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언급한 음성파일도 공개된 바 있다. 당시 윤 대통령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 공천을 해주라"고 말했고, 이에 명 씨가 "평생 은혜 잊지 않겠다"고 답한 대화 내용이 확인됐다.


검찰은 이 같은 공천 개입 정황이 담긴 보고서를 지난해 11월에 작성했다. 이후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당시 공관위원장)과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당시 당 대표) 등 관련자 조사를 마쳤으나, 의혹의 핵심인 윤 대통령 부부에 대한 조사는 아직 착수하지 않은 상태다.


김건희 여사 조사 우선… 수사 '뭉개기' 논란 해소될까

검찰은 내일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한 뒤, 내란·외환을 제외하고 불소추 특권을 유지하고 있는 윤 대통령 대신 김건희 여사에 대한 조사를 우선 시도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준비가 되는 대로 김 여사 조사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수사 착수가 늦어진 데 대한 비판과 함께 '수사 뭉개기' 의혹도 제기되고 있어, 내일 발표될 중간 수사 결과가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기사

핫이슈

기획특집

취재현장

주소를 선택 후 복사하여 사용하세요.

뒤로가기 새로고침 홈으로가기 링크복사 앞으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