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자료사진=경기뉴스탑DB)
[경기뉴스탑(수원)=장동근 기자]MBC가 설 연휴를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오차 범위 내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7일과 28일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는 44%, 국민의힘의 지지도는 41%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조사인 1월 1일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4%포인트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1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소규모 정당 지지율도 조사되었는데, 조국혁신당이 4%, 개혁신당이 2%를 기록했다.
차기 대통령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6%로 1위를 차지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7%로 뒤를 이었으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7%, 홍준표 대구시장이 6%,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5%를 기록했다.
이어 김동연 경기도지사,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우원식 국회의장이 각각 2%의 선호도를 보였으며,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김경수 전 경남지사,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각각 1%의 지지를 얻었다.
정당별 선호도를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77%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문수 장관이 39%, 오세훈 시장이 15%, 홍준표 시장이 13%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는 20·30대에서 유보층 비율이 높은 것이 특징적이었다. 20대 응답자의 36%, 30대 응답자의 24%가 특정 후보를 선택하지 않고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인용되어 조기 대통령 선거가 실시될 경우, ‘정권 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는 응답은 50%,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권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는 응답은 44%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조사와 비교해 ‘정권 재창출’ 응답이 12%포인트 증가한 반면, ‘정권 교체’ 응답은 5%포인트 감소한 결과다.
한편, ‘민주당이 탄핵 국면에서 정부와 여당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동의한다’는 응답이 51%,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6%로 팽팽하게 갈렸다.
이번 여론조사는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3.1%포인트이며,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