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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 한덕수 권한대행 직격… “특검은 국민의 명령, 본분에 충실하라” "국민의 뜻과 헌법은 협상의 대상이 아냐.”.. "국민의 뜻, 책임 있는 자세로 응답해야" 특검법 논란, “국민 요구를 외면하지 말라” .. 헌법재판관 임명, “이미 여야 합의 마쳐” 장동근 기자 2024-12-24 16:24:44


우원식 국회의장(사진=국회 홈피)


[경기뉴스탑(수원)=장동근 기자]우원식 국회의장이 24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최근 특검법과 헌법재판관 임명을 둘러싼 여야 간 갈등에 대해 “특검법은 국민의 요구이며, 헌법재판관 임명은 협상 대상이 될 수 없다”고 강조하며, 한 권한대행의 태도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우 의장은 “국정의 중심은 국민이며, 헌법과 법률이라는 대원칙에 따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공직자로서의 마지막 의무와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특히, 국회가 이미 처리한 특검법과 헌법재판관 임명 건을 다시 원점으로 돌리려는 정부의 태도에 대해 “국회는 이미 할 일을 다했다. 이를 두고 정부가 책임을 회피하거나 일을 하지 않으려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특검법 논란, “국민 요구를 외면하지 말라”

특검법과 관련해 우 의장은 “역대 어느 대통령도 자신이나 측근에 대한 수사를 거부하지 않았다”며 “비상계엄 진상 규명은 국민의 뜻이다. 만약 문제가 있다면 정식으로 거부권을 행사하면 될 일이지, 견해의 충돌을 이유로 국회의 결정을 무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헌법재판관 임명, “이미 여야 합의 마쳐”

우 의장은 헌법재판관 임명과 관련해 “여야 원내대표가 이미 합의를 통해 임명하기로 결정했고, 권한대행은 단지 이를 실행에 옮기기만 하면 된다”며 “그러나 권한대행은 여야 합의가 없었던 것처럼 상황을 왜곡하고, 헌법기관의 정상 작동을 정치 협상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질타했다.


국민의 뜻, 책임 있는 자세로 응답해야

우 의장은 끝으로 “국민이 부여한 권한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은 공직자의 책무”라며 “권한대행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특검법과 헌법재판관 임명을 둘러싼 논란이 장기화되며 국정 공백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향후 정부와 국회의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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