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사진=대통령실 제공)
[경기뉴스탑(수원)=장동근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11%로 떨어지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탄핵 찬성 여론은 75%로 압도적인 수치를 보였다.
한국갤럽이 10일부터 1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5%p 하락하며 11%에 그쳤다. 반면, 대통령이 직무를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8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역·세대별로도 지지율 하락
긍정 평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은 부산·울산·경남(18%)과 대구·경북(16%)이었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에서 28%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으나, 60대는 17%, 50대 이하에서는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탄핵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75%로 나타났으며, 반대는 21%에 그쳤다. 특히 응답자의 71%는 '12·3 내란 사태'를 "내란"으로 규정하며, 현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정당 지지도, 민주당 40%로 최고치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0%를 기록하며 윤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민의힘은 24%로 최저치를 기록하며,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조국혁신당은 8%, 개혁신당 4%, 진보당은 1%로 집계됐다.
'내란 사태' 주요 인물 신뢰도…우원식 의장 56%
'12·3 내란 사태' 수습 과정에서 주요 인물들의 신뢰도를 묻는 조사에서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56%로 가장 높은 신뢰를 얻었다.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 한덕수 국무총리는 21%,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5%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