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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 네덜란드 ASML 방문 .. 반도체 협력 강화 `반도체 드라이브`. 네덜란드 첨단산업 중심지 `노르트브라반트주`와 반도체 혁신동맹 체결 전순애 기자 2024-11-01 08:20:29



  • 현지시간 30일 오후 네덜란드 벨트호벤 ASML 본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ASML 최고위급(C-level) 임원들과 ASML-경기도 추가투자 세일즈 및 도내 기반조성 확대·협력 강화를 위해 면담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뉴스탑(수원)=전순애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유럽 순방 중 네덜란드의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제조사 ASML을 방문하며 본격적인 ‘반도체 외교’ 행보에 나섰다. 김 지사는 현지 시간 10월 30일 ASML 본사를 찾아 투자 유치를 논의했으며, 첨단 산업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는 노르트브라반트주와 반도체 협력을 강화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네덜란드에서 '반도체 올인' 행보…세계 1위 노광장비 제조사 ASML과 심도 깊은 논의

이날 김 지사는 세계 반도체 노광 장비 1위 기업인 ASML 본사를 방문해 웨인 앨런 총괄부사장과 주요 임원들을 만났다. 양측은 약 1시간 동안 반도체 산업의 미래와 글로벌 투자 협력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김 지사는 AI 반도체의 부상과 반도체 산업의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한국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온 역사를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고, ASML 측은 이에 깊이 공감하며 경기도와의 협력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어 김 지사는 한국 반도체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잡은 경기도의 성장 가능성을 설명하며, 경기도와 ASML의 협력 필요성을 구체적으로 제안했다. 그는 “화성시에 삼성과의 공동 연구소 설립 계획이 변화했으나, 화성시와 경기도는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SML은 경기도에 대한 투자 확대 의사를 밝히며, 반도체 산업 인재 양성과 교류의 중요성에도 뜻을 함께했다.


노르트브라반트주와의 ‘혁신 동맹’ MOU 체결

김 지사는 이날 네덜란드 노르트브라반트주의 이나 아데마 주지사와도 만나 경기도와 노르트브라반트주의 협력을 강화하는 MOU를 체결했다. 이나 아데마 주지사는 “경기도의 첫 브라반트주 공식 방문은 ASML이 양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특별한 순간”이라고 말하며, 경기도와의 협력 강화에 기대를 표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와 브라반트주는 첨단산업과 기술의 선두주자로서 혁신적 동맹을 맺을 것”이라며, 반도체뿐 아니라 기후테크, 스마트농업, 청소년 및 청년 교류, 문화 교류 등 다섯 가지 핵심 분야에서 협력의 지평을 넓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실질적 협력체계 마련…반도체 산업 글로벌 허브로 발돋움

양 지역은 MOU 체결이 단순한 ‘사인 세리머니’로 끝나지 않도록, 실무 책임자 레벨에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하는 채널을 구축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와 화성시가 반도체 기업과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고, 이나 아데마 주지사도 이에 뜻을 함께하며 협력 의지를 표명했다.


김동연 지사의 이번 유럽 순방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경기도의 위상을 높이고, 첨단산업의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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