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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대통령 기자회견, 대국민 훈시 같았다… 더 이상 기대할 게 없다” "책임 있는 지도자라면 국민 앞에 겸손해야 한다” "국민의 삶이 고단한 상황에서 '경제가 기지개를 펴고 있다"는 발언은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진단 장동근 기자 2024-11-08 09:13:29


김동연 경기도지사(자료사진=경기뉴스탑DB)


[경기뉴스탑(수원)=장동근 기자]김동연 경기도지사는 7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에 대해 강한 비판을 제기하며, “더 이상 기대할 게 없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부끄러웠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김 지사는 특히 대통령이 문제를 인정하거나 해결 의지를 보여주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이 구체적인 답변을 피하며 추상적인 사과로 일관한 점에서 문제 해결의 진정성을 느끼기 어려웠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민적 요구였던 특검 역시 ‘헌법 위반’이라는 이유로 거부한 것을 두고 최소한의 책임마저 회피했다고 질타했다.


김 지사는 경제에 대한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하며, “자화자찬에 불과한 경제 인식에 참담함을 느꼈다”고 했다. “국민의 삶이 고단한 상황에서 '경제가 기지개를 펴고 있다'는 발언은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진단일 뿐이다. 진단이 틀렸으니 처방도 제대로 될 수 없다”며 현 경제정책에 대한 성찰을 촉구했다.


그는 기자회견이 대국민 담화가 아니라 오히려 일방적인 훈시처럼 느껴졌다고 비판하면서, “국민 앞에 겸손해야 할 지도자가 맞는지 의문을 품게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지사는 “이번 기자회견은 대통령이 국민과의 마지막 소통의 기회를 스스로 저버린 것”이라며, 그 책임이 국민이 아닌 대통령에게 있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부끄러운 대한민국을 만든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김 지사의 말은 이번 대통령 기자회견에 대한 그의 실망감과 분노를 상징적으로 표현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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