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 논현동 가온우노시티하버파크(자료사진=경기뉴스탑DB)
[경기뉴스탑(수원)=전순애 기자]집값이 가파르게 올랐다. 정부의 강도 높은 대출 규제를 피해가기 위해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4년 8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0.24% 올랐다. 수도권(0.53%)과 서울(0.83%)은 상승한 반면, 지방(-0.04%)은 하락세를 보였다. 전세가격은 전국적으로 0.22% 올랐다. 수도권(0.46%)과 서울(0.52%)은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지방(-0.02%)은 떨어졌다. 월세가격은 전국적으로 0.12% 올랐다. 수도권(0.24%)과 서울(0.24%)은 소폭 올랐지만, 지방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매매가격은 특히 서울과 수도권에서 상승폭이 두드러졌고, 지방의 경우 신규 입주 물량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수도권 지역에서는신축 대단지 및 선호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 수요가 유지되며 가격 상승이 지속됐다. 특히 서울 성동구(2.00%), 서초구(1.89%), 송파구(1.59%) 등에서 상승폭이 컸다. 지방에서는 강원(0.17%)과 전북(0.12%)이 올랐으나, 대구(-0.33%), 세종(-0.18%) 등은 하락세가 나타났다.
전세가격은 전국적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46%)과 서울(0.52%)은 전반적으로 올랐다. 서울 성동구(1.18%), 노원구(0.92%) 등 학군이 양호한 지역에서 전세 수요가 높았다. 강남 지역에서도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올랐다. 지방에서는 강원(0.24%)과 울산(0.12%)이 올랐으나, 대구(-0.27%), 세종(-0.29%)은 하락세가 지속됐다.
월세가격은 전국적으로 0.12% 올랐다. 수도권과 서울은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서울 성동구, 노원구, 영등포구, 관악구 등에서 학군과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월세 상승세가 지속됐다. 지방은 보합세를 보였으나, 강원(0.13%)과 울산(0.16%)은 올랐고, 세종(-0.34%)과 대구(-0.25%)는 떨어졌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및 수도권 주요 지역의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거래량이 증가하며 상승 거래가 발생했다"며, 이는 매매·전세·월세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