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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집값 ‘시름’.. 서울 상승폭 축소 · 경기 보합 · 인천 하락세 지속 경기 집값 2주 연속 보합, 인천은 2주 연속 하락세… 서울은 36주째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지난주 대비 상승폭 축소 전셋값 상승세 지속, 상승폭은 축소 전순애 기자 2024-11-30 16:30:34


안성공도서해그랑블(사진=네이버 부동산 캡처)


[경기뉴스탑(수원)=전순애 기자]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살얼음판이다. 경기 집값은 2주 연속 보합, 인천은 2주 연속 하락세다. 서울은 36주째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지난주 대비 상승폭을 좁혔다.
전셋값도 상승세가 지속됐으나 서울·인천·경기 지역 모두 상승폭이 축소됐다.
잘 버텨오던 시장이 움츠러들면서 시장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강도 높은 대출 규제 여파가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치며 시장이 방향성을 잃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적인 기간 조정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다만 반론도 만만치 않다.


공급이 수요를 방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건설 경비가 오르고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는 데다 금리 인하 등 우호적인 금융 여건이 조성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


이 때문에 시장이 조정을 받더라도 장기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기보다는 한 단계 더 치고 올라가기 위한 숨 고르기 장세로 보는 것이 보다 더 유효하다는 긍정론이다.


이번 주부터 내년 초로 이어지는 아파트 시장 상황을 주목하는 이유다.


30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11월 넷째 주(11.25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0.01%→0.01%)은 상승폭이 유지됐고, 전세 가격(0.05%→0.03%)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이 0.04% 올랐고, 경기는 보합, 인천은 0.03% 떨어졌다.


서울(0.06% → 0.04%)은 일부 신축 단지와 재건축 사업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이루어졌으나, 그 외 단지에서는 가격 급등 피로감과 대출 규제 영향으로 매수자가 관망세를 보이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 강북 14개 구(0.04%)는 종로구(0.08%)가 홍파‧창신동 대단지 위주로, 용산구(0.08%)는 이촌‧서빙고동 주요 단지 위주로, 성동구(0.08%)는 하왕십리‧응봉동 위주로, 중구(0.06%)는 신당‧황학동 위주로, 마포구(0.06%)는 아현‧용강동 신축 위주로 올랐다.


  • 강남 11개 구(0.05%)는 강남구(0.13%)가 개포‧청담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서초구(0.09%)는 잠원‧반포동 주요 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06%)는 신길‧문래동 대단지 위주로, 양천구(0.05%)는 목‧신정동 위주로 올랐다.


인천(-0.04% → -0.03%)은 중구(-0.08%)가 중산‧운서‧운남동 위주로, 연수구(-0.05%)는 동춘‧선학동 등 구도심 위주로, 서구(-0.03%)는 당하‧불로동 위주로, 계양구(-0.03%)는 효성‧작전동 구축 위주로, 부평구(-0.03%)는 부평‧갈산동 위주로 떨어졌다.


경기(0.00% → 0.00%)는 안양 동안구(0.15%)가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평촌‧호계동 위주로, 안양 만안구(0.14%)는 안양‧석수동 주요 단지 위주로, 부천 원미구(0.08%)는 상‧중동 위주로 올랐다. 반면 광주시(-0.19%)는 태전동‧초월읍 위주로, 이천시(-0.11%)는 송정‧증포동 위주로, 평택시(-0.11%)는 세교‧비전동 구축 위주로 떨어졌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은 각각 서울이 0.02%, 인천 0.02%, 경기가 0.03% 올랐다.


서울(0.04% → 0.02%)은 역세권 및 신축 등 선호 단지 위주로 전세가격 상승세가 지속됐다. 반면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 피로감으로 전세가격이 하향 조정되면서 전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 강북 14개 구(0.03%)는 중구(0.08%)가 황학‧신당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노원구(0.06%)는 상계‧중계동 주요 단지 위주로, 종로구(0.05%)는 창신‧사직동 위주로, 용산구(0.05%)는 이촌‧한남동 위주로, 서대문구(0.05%)는 북가좌‧북아현동 역세권 위주로 올랐다.


  • 강남 11개 구(0.01%)는 강남구(0.10%)가 개포‧역삼동 주요 단지 위주로, 서초구(0.09%)는 반포‧잠원동 학군지 위주로, 양천구(0.04%)는 목‧신월동 위주로, 강서구(0.04%)는 등촌‧가양동 역세권 위주로, 영등포구(0.04%)는 신길‧대림동 위주로 올랐다.


인천(0.08% → 0.02%)은 서구(-0.06%)가 가정‧당하‧원당동 위주로 약세를 보였다. 반면 연수구(0.06%)는 동춘‧송도동 등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부평구(0.06%)는 부평‧산곡동 선호 단지 위주로, 계양구(0.06%)는 작전‧용종동 역세권 위주로, 미추홀구(0.04%)는 숭의‧학익동 위주로 올랐다.


경기(0.05% → 0.03%)는 이천시(-0.21%)가 공급 물량 영향이 지속되며 증포동 및 부발읍 위주로, 안성시(-0.14%)는 공도읍‧당왕동 대단지 위주로 약세를 보였다. 구리시(0.17%)는 교통 환경이 양호한 인창‧갈매동 위주로, 남양주시(0.12%)는 다산‧별내동 역세권 위주로, 여주시(0.11%)는 주거 환경이 양호한 교‧천송동 위주로 올랐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대출 한파가 이어지면서 부동산 시장이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게 되었다”면서 “수도권 시장을 사실상 방어하고 있는 서울 지역 상황도 녹록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이 하락 쪽으로 방향을 틀게 될 경우 수도권 전체가 기간 조정에 들어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으나, 그 기간은 길지 않아 보인다”며 “공급 우려가 가중되는 내년 초를 기준으로 시장은 다시 제자리를 찾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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