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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 “지방의회법 제정이 마지막 사명…도민 삶 중심 의회 만들겠다” - “조직권·예산권 갖춘 온전한 지방의회 실현…경기도의회가 입법 선도” - “경기도 재정위기 TF 구성…견제와 협치로 지속가능한 재정 해법 마련” - “압도적 다수당에도 소수 의견 존중…167명 모두의 의장 되겠다”
  • 기사등록 2026-07-09 14:12:38
  • 기사수정 2026-07-09 14: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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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종섭 의장(사진=경기도의회)


[경기뉴스탑(수원)=장동근 기자]제12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의장에 선출된 남종섭 의장(더불어민주당·용인3)이 지방의회의 완전한 독립을 임기 최대 과제로 제시하며 지방의회법 제정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아울러 경기도 재정위기 해법 마련을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과 여야 협치를 통한 민생 중심 의정 구현을 약속했다.


남 의장은 지난 8일 경기도의회에서 가진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지방의회의 위상 강화는 시대적 소명”이라며 “조직권과 예산권을 확보하는 지방의회법 제정에 경기도의회가 전국 지방의회를 대표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2022년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인사권 독립은 이뤄졌지만 지방의회는 여전히 조직을 스스로 꾸릴 권한도, 예산을 자율적으로 운영할 권한도 없는 반쪽짜리 자치에 머물러 있다”며 “지방의회가 제대로 서야 주민의 뜻이 정책으로 이어지는 진정한 지방자치와 국민주권 시대가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10년 넘게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지방의회법 제정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전국 광역의회와 연대해 반드시 실질적인 입법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남 의장은 자신의 정치 철학으로 ‘상선약수(上善若水)’를 제시했다.

그는 “도민과 동료 의원들의 의견을 들을 때는 물처럼 유연하게 소통하겠지만 도민의 삶을 어렵게 하는 위기와 지방자치 발전을 가로막는 낡은 제도 앞에서는 바위를 깎는 물살처럼 강하게 대응하겠다”며 “대한민국 지방의회의 미래를 선도하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민선 9기 경기도정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견제와 협치의 균형을 강조했다.

남 의장은 “견제와 협치는 서로 반대되는 개념이 아니라 충분한 소통과 치열한 검증을 거쳐 더 나은 결론을 만드는 과정”이라며 “도정의 성공은 곧 도민의 성공인 만큼 민생을 위한 정책은 적극 뒷받침하되 의회 본연의 감시와 견제 기능은 흔들림 없이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144석을 차지한 압도적 의석 구조에 대한 우려에는 소수 의견 존중 원칙을 분명히 했다.

그는 “국민의힘 22명, 조국혁신당 1명 의원 모두 도민의 선택을 받은 소중한 동료”라며 “교섭단체 대표들과 정례적으로 만나 의회 운영과 정책 방향을 협의하고 167명 의원 모두의 의장으로 균형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경기도 재정위기에 대해서는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제기한 ‘7조 원 채무’ 문제에 공감하면서도 보다 객관적인 진단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남 의장은 “경기도 재정 여건이 어려운 것은 분명한 현실”이라면서도 “지방재정이 이 정도까지 어려워졌다면 집행 과정 역시 함께 점검해야 한다. 의회가 무분별하게 예산을 증액해 책임이 있다는 식의 접근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재정 부족을 이유로 의회 심의를 거쳐 반영된 예산이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구조조정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여야와 집행부가 함께 참여하는 재정 TF를 조속히 구성해 재정난의 원인과 해결 방안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건전한 재정 위에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취득세 중심의 취약한 세입 구조를 개선하고 예산 분석 기능을 강화해 단순한 삭감이 아닌 우선순위와 정책 효과를 분석하는 대안 제시형 의회가 되겠다”며 “재정위기일수록 집행부와 의회가 서로를 존중하는 성숙한 협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방의회 신뢰 회복을 위한 자정 노력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남 의장은 “지방의원들의 청렴도 문제는 뼈아프게 받아들인다”며 “윤리특별위원회가 실질적으로 작동하도록 제도를 개선해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을 불식시키고 의회의 책임성과 도덕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의회 운영 혁신 방안으로는 상임위원회 확대와 전문성 강화를 제시했다.

그는 “현재의 의회 규모와 행정 수요를 고려하면 최소 2개 이상의 상임위원회 신설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전문위원 정수 제한 규정도 반드시 개선해 정책 검증 역량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절반이 넘는 초선 의원들의 의정 역량 강화를 위해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남 의장은 “전문위원실과 정책지원관, 교섭단체가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통합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지역 현안이 입법과 예산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안민석 경기도교육감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두 사람 모두 풍부한 정치 경험과 추진력을 갖춘 만큼 경기도 발전의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면서도 “도민의 뜻과 맞지 않거나 충분한 검토가 필요한 사안에는 의회가 분명한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정치는 결국 사람의 삶을 다루는 일”이라며 “예산과 입법을 포함한 모든 의정활동의 판단 기준은 오직 도민의 삶에 도움이 되느냐에 있다. 삶이 어려울수록 가장 먼저 찾게 되는 의회, 언제든 기댈 수 있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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