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순애 기자
'e편한세상동탄파크아너스' 조감도(사진= DL이앤씨 제공)
[경기뉴스탑(수원)=전순애 기자]수도권 분양시장이 모처럼 물량을 쏟아내며 규모를 키우는 모습이다. 다만 청약 물량의 대부분이 '나눔형 사전청약'(남양주 완숙-안양 매곡), '본청약'(호반써밋인천검단) 및 '2회차 청약'(e편한세상동탄파크아너스)으로 짜여져 향후 물량공급 추세를 예측하는 질적 평가가 쉽지 않은 모양새다.
25알 닥터아파트 조사에 따르면 6월 넷째 주(6월 26일~7월 2일) 청약물량은 7곳 2,873가구다. 당첨자 발표는 1곳, 당첨자 계약은 3곳이다.
이번 주 청약접수가 실시되는 단지는 27일 △성내스페이스(민간임대) 24세대 △하나스테이양정(민간임대) 205세대 △e편한세상동탄파크아너스A56BL(2회차) 363세대 △호반써밋인천검단AB19블록(본청약) 555세대 , 28일 △고덕강일3단지(2차사전예약) 590세대 △남양주왕숙A19블록나눔형(사전청약) 932세대 △안양매곡S1블록나눔형(사전청약) 204가구다.
눈길을 끄는 ‘e편한세상동탄파크아너스’는 DL이앤씨가 화성시 신동 동탄2신도시 A56블록에 지하 2층~지상 12층, 13개동, 800가구다. 분양은 총 2회에 나눠 진행하며 이번 2회차에 363세대가 주인을 찾는다. 전용면적은 99~115㎡다.동탄역을 중심으로 GTX-A(2024년 예정) 노선과 동탄도시철도(트램), 동탄인덕원선 등이 예정돼 있다.
이번주에 본청약을 실시하는 ‘호반써밋 인천검단 AB19블록’은 호반건설이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 짓는다.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7개동, 총 856가구 규모다. 84 단일평형으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지난해 1월 민간 사전청약 방식으로 771가구를 모집했으나 470여명의 당첨자가 청약을 포기해 일반공급 물량으로 총 555가구가 공급된다.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3단지(2차사전예약)는 토지는 공공이 소유하고, 건축물 소유권만 개인에게 분양하는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이다. 번 사전청약 물량은 전용면적 49㎡ 총 590세대로, 이 가운데 471세대는 청년·신혼부부·생애최초 등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공급 량이다. 본청약 시점 추정분양가는 전용면적 49㎡ 기준 약 3억 1,400만 원, 토지임대료는 월 35만 원이다.
남양주 왕숙 A19블록은 지난 12일 사전청약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26일부터 신청 접수를 받는다. 전용 모기지가 지원돼 적은 돈으로 내집 마련을 쉽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번에 공급하는 남양주왕숙 A19블록은 왕숙지구 중심부로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 B노선, 9호선 연장 등이 계획돼 있다. 총 932세대로 전용면적 46㎡(25세대), 55㎡(161세대), 59㎡(746세대)가 2억6387만~3억3622만 원에 공급된다.추정 분양가는 최저 2억6천387만원(46㎡기준)에서 최고 3억3천622만원(59㎡)이다.사전청약 접수는 26~29일까지 사전청약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이나 모바일 접수로 진행된다. 특별공급은 26~27일 이틀간 접수가 가능하고, 일반공급은 28~29일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 달 13일이다.
안양매곡지구 나눔형 S1블록은 청년특별공급이 포함된 나눔형으로, 이번 사전청약으로 204가구를 공급한다. 사전청약 신청접수는 26~29일까지 4일간이다.
안양매곡지구는 안양종합운동장에 인접한 1호선·4호선 생활권으로 주변에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국도 1호선 등이 위치해 광역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다. 또 인근에 월곶~판교선 안양운동장역이 예정돼 있어 교통 여건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사전청약 추정분양가는 4억3900만~5억4300만 원으로 주변 시세의 70~80% 수준이며, 최종 분양가는 본청약 시점에 결정된다. 거주의무기간인 5년 이후 공공에 환매 시 처분 손익 70%가 수분양자에게 귀속되는 분양주택이다. 안양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100% 우선공급하며, 남은 물량은 수도권 거주자에게 공급한다.
이번 주에 당첨자를 발표하는 단지는 29일 △과천그랑레브데시앙(공공임대) 1곳이다.
이번 주 당첨자 계약 단지는 26일 △DMC가재울아이파크 △운정자이시그니처,30일 △오산세교하우스토리더센트럴 등 3곳이다.
모델하우스는 30일 ‘청량리롯데캐슬하이루체’가 문을 연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여전히 높은 기준 금리, 경기침체 우려, 더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심리, 미분양 리스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아파트 공급시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면서 "3분기 이후 상반기 이월물량과 연간 계획물량이 한꺼번에 밀어내기에 나서면서 또 한차례 큰 장이 설수있다"고 진단했다.
(경기남부=경기뉴스탑)
yj950127@naver.com
<저작권자 © 경기뉴스탑-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