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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값 오름세 “무섭다” .. 실수요자들 "그냥 살걸" - 거래량이 늘어나며 집값이 오르자 매도 물량이 줄어들고 매물이 바닥을 들어내며 신고가 경신사례 쏟아져 .. “무섭다‘는 말까지 나외 - 부동산업계 “구체적이고 현장성있는 공급프로그램이 마련되지 않는 한 집값 상승세는 상당기간 이어질수 있어”
  • 기사등록 2024-07-27 21: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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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서역푸르지오더에듀포레(자료사진=네이버 부동산 캡처)


[경기뉴스탑(수원)=전순애 기자]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5년 10개월 만에 최대 주간 상승 폭을 기록하며 18주 연속 올랐다. 거래량도 크게 늘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020년 12월 이후 43개월 만에 7,000건을 넘어섰다.

 

거래량이 늘어나며 집값이 오르자 매도 물량이 줄어들고 매물이 바닥을 들어내며 신고가 경신사례가 쏟아졌다. 

“무섭다‘는 말까지 나온다

 

여기에다 내 집 마련을 망설이며 눈치 보기에 나섰던 실수요자들이 경쟁적으로 매수에 가담하며 집값을 끌어올리고 있다. 

 

인천과 경기지역 아파트 매매가격도 갈수록 상승폭을 벌리며 인천은 16주째, 경기는 8주째 상승세가 지속됐다. 

인천은 서구, 동구, 남동구, 부평구, 중구 위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경기는 과천시, 성남 수정구와 분당구, 수원 영통구 위주로 오름폭을 넓혔다.

 

서울쪽 상승세가 인천을 거쳐 경기지역으로 이동하며 심상치 않은 상승패턴이 만들어지고 있다.

공급이 수요를 쫓아가지 못하는 상황이 당분간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다. 

 

부동산 업계가 추세상승을 점치는 이유다.

 

27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7월 넷째 주(7.2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전세가격은 0.06% 올랐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5%)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13%→0.15%) 및 서울(0.28%→0.30%)은 상승폭이 확대됐고, 지방(-0.04%→-0.03%)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수도권 (0.15%)은 서울은 0.30%, 인천 0.14%, 경기가 0.08% 올랐다.

서울(0.28% → 0.30%)은 선호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빠르게 증가하며 시세 상승이 지속됐다. 거래량이 늘어나고 집값이 올라 매수 심리가 달아오르자 매도희망자 다수가 시장 추이를 관망하며 매도를 보류하는 모습이다. 

 

강북 14개구(0.25%)는 성동구(0.52%)가 금호·하왕십리동 역세권 위주로, 마포구(0.40%)는 염리·대흥동 신축 위주로, 용산구(0.39%)는 이태원·이촌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서대문구(0.37%)는 북아현·남가좌동 위주로, 광진구(0.36%)는 광장·구의동 위주로 올랐다.

 

강남 11개구(0.34%)는 송파구(0.56%)가 잠실·가락동 대단지 위주로, 서초구(0.46%)는 잠원·반포동 재건축·선호단지 위주로, 강남구(0.42%)는 압구정·개포·역삼동 위주로, 강동구(0.37%)는 고덕·암사동 위주로 올랐다. 

 

인천(0.07% → 0.14%)은 서구(0.35%)가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당하·원당동 위주로, 동구(0.12%)는 송현·만석동 신축 위주로, 남동구(0.11%)는 논현·서창동 대단지 위주로, 부평구(0.11%)는 부개·삼산동 위주로, 중구(0.10%)는 중산·운서동 주요단지 위주로 올랐다.

 

경기(0.07% → 0.08%)는 오산시(-0.05%)가 오산·은계동 구축 위주로, 평택시(-0.05%)는 군문·이충동 위주로 떨어졌다. 반면 과천시(0.47%)는 부림·중앙동 주요단지 위주로, 성남 수정구(0.32%)는 창곡·신흥동 위주로, 성남 분당구(0.24%)는 정자·서현동 위주로, 수원 영통구(0.21%)는 영통·망포동 역세권 위주로 올랐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6%) 대비 상승폭이 유지됐다. 수도권(0.14%→0.15%)은 상승폭이 확대됐고, 서울(0.18%→0.18%)은 상승폭이 유지됐다. 지방(-0.02%→-0.02%)은 하락폭이 유지됐다

 

수도권은 서울이 0.18%, 인천 0.20%, 경기가 0.12% 올랐다.

 

서울(0.18% → 0.18%)은 정주여건이 양호한 역세권·대단지 위주로 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대기수요가 지속되며 62주째 상승거래가 이어졌다. 이 같은 추세가 인근 단지와 구축으로 이어지며 상승세가 보다 더 확산되는 모습이다.

 

강북 14개구(0.18%)는 성동구(0.29%)가 마장‧금호동 주요단지 위주로, 용산구(0.25%)는 산천·이촌동 위주로, 노원구(0.25%)는 중계·상계동 학군지 위주로, 서대문구(0.25%)는 남가좌‧북가좌동 대단지 위주로, 마포구(0.25%)는 염리‧도화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올랐다.

 

강남 11개구(0.18%)는 영등포구(0.24%)가 신길·당산동 역세권 위주로, 구로구(0.23%)는 개봉·구로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양천구(0.22%)는 목‧신정동 위주로, 강서구(0.18%)는 마곡‧등촌동 위주로, 동작구(0.18%)는 본‧상도동 역세권 위주로 올랐다.

 

인천(0.14% → 0.20%)은 부평구(0.35%)가 부개‧갈산동 구축 위주로, 서구(0.29%)는 당하·청라동 신도시 위주로, 미추홀구(0.21%)는 용현·숭의동 대단지 위주로, 남동구(0.18%)는 서창·구월동 주요단지 위주로, 계양구(0.11%)는 박촌‧효성동 준신축 및 역세권 위주로 올랐다.


경기(0.11% → 0.12%)는 안성시(-0.24%)가 공급물량 영향으로 공도읍 및 당왕동 위주로 하락세를 이어졌다. 반면 성남 수정구(0.41%)는 창곡동·신흥동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광명시(0.31%)는 철산·소하동 등 교통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수원 팔달구(0.24%)는 화서·우만동 위주로, 화성시(0.23%)는 오산동 및 남양읍 위주로 올랐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집값 급등의 가장 큰 요인은 공급인데 지금 당장 필요한 실효성있는 단기 대책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구체적이고 현장성있는 공급프로그램이 마련되지 않는 한 집값 상승세는 상당기간 이어질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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