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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李 대통령 국정지지율 54%…외교·민생엔 긍정, 대중정책·부동산엔 불만 긍정평가 54%·부정 35%…소폭 하락했지만 50%대 초반 지지 유지 지역별로 광주·전라 78% 최고…서울·TK 제외 전 지역 과반 긍정 민주당 39%·국민의힘 25%…내년 지방선거 여야 지지도 ‘초박빙’ 장동근 기자 2025-10-17 16:48:26


이재명 대통령(자료사지=경기뉴스탑DB)


[경기뉴스탑(수원)=장동근 기자]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50%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긍정 평가는 외교와 민생 대응에서, 부정 평가는 대중(對中) 정책과 부동산 대책에서 주로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4%가 “이재명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9월 넷째 주 조사보다 1%포인트 낮은 수치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5%로 1%포인트 상승했다. ‘의견 유보’는 10%였다.


■ 지역·세대별로 뚜렷한 온도차


지역별로는 서울(48%)과 대구·경북(42%)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과반의 긍정 평가가 나왔다. 특히 광주·전라(78%)가 가장 높았고, 인천·경기(56%), 대전·세종·충청(55%), 부산·울산·경남(53%)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40대(74%)와 50대(64%)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으나, 20대(45%)·30대(49%)·70대 이상(40%)에서는 절반을 밑돌았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은 86%로 4%포인트 상승했으나, 중도층은 53%로 7%포인트 하락했다. 보수층의 긍정 평가는 32%로 소폭 상승했다.


■ “외교·민생 잘했다” vs “대중정책·부동산 불만”


긍정 응답자들은 ‘경제·민생’(16%)과 ‘외교 정책’(15%)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이어 ‘전반적으로 잘한다’(8%), ‘소통 능력·유능함’(각 7%), ‘추진력·실행력’(5%)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부정 평가자들은 ‘외교’(18%)를 가장 많이 지적했으며, ‘친중 정책·중국인 무비자 입국’(8%), ‘경제·민생’(7%), ‘독재·독단’(7%), ‘정치 보복’(6%), ‘부동산 정책·대출 규제’(5%) 순으로 응답했다.


한국갤럽은 “추석 전에는 대법원장 사퇴 압박이나 사법부 관련 논란이 부정 요인이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외교·중국·부동산이 중심으로 이동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중국인 무비자 입국, 캄보디아 내 한국인 납치·구금 사건,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등이 여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주택시장 대책은 조사 후반부에 발표돼 여론 반영이 제한적이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 민주당 39%·국민의힘 25%…내년 지방선거는 접전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9%, 국민의힘 25%로 나타났다. 두 정당 모두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씩 상승했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각 3%, 진보당은 1%, 무당층은 28%였다.


내년 6월 지방선거 관련 질문에서는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39%)와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36%)가 팽팽하게 맞섰다. 


중도층에서는 여당 38%, 야당 36%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


한국갤럽은 “총선이나 지방선거는 정당 지지도뿐 아니라 후보 경쟁력, 지역 구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과거 조사에서는 정부 견제론이 우세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균형론이 두드러진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자체적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0~12.1%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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