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쑤성 친선의원연맹(사진=경기도의회)
[경기뉴스탑(수원)=장동근 기자]경기도의회는 지난 10월 14일부터 18일까지 중국 장쑤성 옌청시에서 열린 ‘한·중·일 지방의회 원탁회의’에 참석해 동북아 지방의회 간 교류협력 확대와 공동 번영을 위한 방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장쑤성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의 초청으로 마련됐으며, 한국(경기도, 서울시, 전북, 충남), 일본(홋카이도, 지바현), 중국(장쑤성, 옌청시) 지방의회 대표단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 간 협력 강화와 상호 이해 증진을 모색했다.
경기도의회는 문병근 장쑤성 친선연맹 회장(국민의힘, 수원11)을 비롯해 박상현, 정윤경, 임상오, 유경현, 이채명, 이병숙, 홍원길, 서광범, 김옥순, 최민 도의원 등 총 11명이 대표단으로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의회의 장점을 발휘한 지역 우호관계 발전 촉진’을 주제로 주제 발표와 의제 토론이 진행됐다. 문병근 의원은 “지방의회는 주민 곁에서 민의를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기초 기관”이라며 “지역 간 교류 플랫폼 확대와 입법 정보 공유, 상시 연락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상현 의원은 ‘경제무역 협력을 통한 호혜상생 실현’을 주제로 발표하며, 기술혁신 연합 구성과 정기적인 기술세미나, 공동연구개발을 제안했다. 정윤경 부의장은 ‘풀뿌리에서 시작하는 인문교류’를 주제로 문화·예술·청소년 분야의 교류 확대와 학술·교육 네트워크 구축 필요성을 역설했다.
대표단은 회의 외에도 옌청시의 한중산업단지 내 SK신에너지, 열달기아 등 주요 시설을 방문해 현지 진출 한국 기업의 활동을 확인하고, 한중문화교류원을 찾아 교류 대상지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이번 방문은 경기도의회와 장쑤성 인민대표대회 간 10여 년간 이어져 온 교류의 연장선에서 이뤄졌으며, 지방의회 간 실질적 외교 채널 구축과 경기도의회의 국제적 위상 강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문병근 회장은 “우리는 제도와 문화는 다르지만 지역 주민의 더 나은 삶을 바라는 마음은 같다”며 “지방의회가 중심이 돼 지속적인 소통과 실질적인 협력을 이어간다면, 한·중·일 3국 간 신뢰와 우호는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